[코스인코리아닷컴 갈렙 유 베트남 통신원] 베트남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항목은 패션과 뷰티 관련된 것이 아닌 여행, 렌트서비스로 나타났다.

크리테오 소비자행동연구소에 따르면 1,400만명의 온라인 구매 경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중 두번째로 온라인 쇼핑 시간이 긴 국가이다. 가장 긴 국가는 태국으로 월 평균 27.2시간을 온라인 쇼핑에 사용하고, 베트남은 26.2시간이었다. 인도네시아는 13.5시간이었다. 남성의 경우는 베트남이 가장 긴 시간으로 27.9시간이었다. 베트남 여성은 24.2시간으로 남성보다 3.7시간 적었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은 점점 온라인 쇼핑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이며 소비자중 90%는 온라인 앱을 이용해 한달에 한번 온라인 쇼핑을 하며 60% 이상은 3회 이상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리테오 소비자행동연구소 알반 비란니 대표에 따르면 소비재와 식품, 패션 아이템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의 소비 패턴은 비슷하지만 베트남의 소비 패턴이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e-커머스 쇼핑에서는 패션과 관련된 분야가 가장 크지만 베트남에서는 여행과 관련된 분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7.3%는 여행을 위한 차량 렌트와 예약 등에서 온라인을 이용했다. 응답자의 55.2%는 호텔과 숙박과 관련된 서비스를 이용했고 45.4%는 항공권 구매시 온라인을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전자, 패션, 쥬얼리, 시계와 같은 항목은 응답자의 50%가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52.1%는 온라인에서 식품류 구입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온라인 쇼핑에서 다른 국가와 차이점 중 하나는 결재 부분이다. 응답자의 37% 이상은 온라인 구매시 COD(배달시 현금지급 방법)을 사용하며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은행이체 방법이다. 잘로 페이와 같은 현금을 대체하는 지불 방식이 소개되며 새로운 결재 방법이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은 온라인 쇼핑을 위한 기반여건이 잘 갖춰 가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비 행태는 점점 증가할 것이다. 베트남 산업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2017년 전자상거래 매출은 62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금액이다.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온라인 쇼핑에 186달러를 소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