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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화장품 시장, 오프라인 채널과 ‘차별화’, ‘연계’ 필요하다

2019 화장품 시장 이슈와 전망 컨퍼런스 닐슨 박지혁 상무 강조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화장품 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올 한해 온라인 화장품 시장 소비자 트렌드는 어떠했으며 화장품 브랜드의 성공적인 유통채널 전략은 무엇일까?

 

11월 8일 코스인과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성균관대학교, 아이큐어가 공동주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학회, KC-OEM협의회, 경기화장품협의회, 제주테크노파크,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 충북화장품산업협회 후원으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글로벌 이슈, 2019 화장품 시장 이슈와 전망 컨퍼런스’에서 2019년 온라인 화장품 구매동향과 유통채널 전략과 방향이 제시됐다.

 

이날 컨퍼런스는 K-뷰티 미래와 국내 화장품 시장 이슈, 유통채널 전망, 국내 화장품 제도정책 현황과 개선 추진 방향, 화장품 소비 트렌드 전망과 시사점, 글로벌 화장품 시장 이슈와 전망,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화장품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컨퍼런스는 경기열 서원대학교 교수의 좌장으로 네번째 주제발표는 박지혁 닐슨 이커머스 솔루션사업부 상무가 온라인 화장품 시장 소비자 구매 동향 분석과 유통채널 전략 방향에 대해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박지혁 닐슨 이커머스 솔루션사업부 상무는 ‘온라인 화장품 시장 소비자 구매 동향 분석과 유통채널 전략 방향’을 주제로 국내와 해외 e-커머스 시장 동향을 파악, 이를 통해 화장품 시장의 성공적인 디지털 채널 유통전략 수립에 필요한 주요 요인들을 분석했다.

 

 

“전세계적으로 온라인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수치는 43%이다. 국내에서는 80%가 넘는다. 가장 많은 소비자가 유입되는 온라인 쇼핑 카테고리가 화장품이다. 온라인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옛말이다. 온라인 화장품 시장은 이미 성숙단계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온라인 화장품 시장이 커졌지만 화장품 제조사나 유통사 대부분은 제대로 된 온라인 전략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지혁 상무는 “많은 업체들이 오프라인 전략을 온라인으로 그대로 가지고 갔다가 실패하고는 한다. 오프라인에서 잘 팔리는 제품과 온라인에서 잘 팔리는 제품은 다르다. 이에 이번 발표에서는 성공하는 브랜드, 유통은 온라인 시장에서 어떤 것들을 하는지 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지혁 상무는 제품 구색과 가격, 소비자 쇼핑 경험 측면에서 온라인 화장품 시장의 성공 요인을 짚었다. "가장 많은 질문 중 하나가 온라인 채널은 공간이 무제한이니 상품을 많이 내면 낼수록 좋은 게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구매 결과를 보면 온라인은 상품이 많으면 많을수록 실패할 확률이 커진다. 그렇다보니 제품 수가 많은 글로벌 브랜드 대부분이 온라인 시장에서 실패하고, 작은 로컬 브랜드나 스타트업 벤처 브랜드, 개인화된 상품군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온라인에서 성공한 제품들은 3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상품 개수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보통 3~4개이며 많아야 5개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는 TV광고 등 전통적인 광고 매체가 아니라 1~2개 SNS에서 광고한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많은 매장에 입점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박지혁 상무는 “3가지 패턴을 통해 내린 결론은 이커머스에서는 전통적인 것을 벗어난 상품 구색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소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오프라인에서 진행했던 가격 전략을 온라인과 다르게 가지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닐슨이 매년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쇼핑을 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최근까지도 온라인 쇼핑을 하는 가장 큰 이유로 ‘가격이 저렴해서’가 꼽혔다. 다만 가격 자체의 중요도는 떨어지고 있으며 편의성이 주목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경험’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박지혁 상무는 “최근에는 가격이나 편의성보다 경험이 중요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은 재미있어야 한다. 온라인 쇼핑은 내가 뭘 원하는지 알아서 큐레이팅해 줘야 한다. 제품을 빨리 가져다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가져다 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 시장 전략과 관련해 5가지 정도 팁을 주고 싶다. 인터페이스는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하라. 온라인에 많은 정보를 넣으려 하는데 가장 단순한 게 가장 좋다. 판촉은 타깃층이 쇼핑을 많이 하는 시간을 파악해서 단 10분이라도 전술적인 판촉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이익을 준다. 오프라인에서 파는 제품과 온라인에서 파는 제품은 절대적으로 달라야 한다. 또 제품을 소비자에게 빨리 가져다 주는 시대는 끝났다. 얼마나 감성적으로, 잘, 소비자들이 선물을 받듯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모든 것은 오프라인과 별도의 얘기가 아니다. 브랜드를 운영할 때 온, 오프라인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가야 한다. 이러한 부분을 고민하는 것이 향후 화장품 시장을 이해하고 대응하는데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한태수 솔트리 대표, 양성준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 화장품정책과 보건연구관, 조완구 전주대학교 교수 겸 대한화장품학회(SCSK) 수석부회장, 박지혁 닐슨 이커머스 솔루션사업부 상무, 박동욱 코트라(KOTRA) 시장조사팀장, 민병욱 비즈인원(인도네시아, 싱가폴) 대표, 최숙정 독일 LH Brands GmbH 이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2018년 국내 화장품 시장 시장 분야별 이슈를 리뷰하고 2019년 국내외 화장품 시장을 전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 화장품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산업의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동시에 2019년 화장품 산업의 이슈와 전망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됐다. 특히 국내외 최고 전문가를 초빙해 국내외 화장품 산업의 현황과 글로벌 시장 흐름을 전망할 수 있으며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올해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대망의 내년 사업방향을 설정하고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귀중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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