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모에 관한 유효성 평가 시험의 실제

최근에는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도 박모(薄毛)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같은 박모라고 해도 그증상과 원인은 남녀가 다르다. 남성의 박모는 이마와 정수리라는 부위 특이적으로 발병하고 남성호르몬과 유전이 원인으로 꼽힌다.

표 모발에 대한 유효성 평가의 분류

한편, 여성의 박모는 머리 부위의 광범위한 범위로 확산성 박모화가 진행되고 노화,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이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¹⁾ . 박모로 고민하는 사람을 위해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용의 육모제품도 다수 개발되고 있다. 육모제품의 유효성을 평가하려면 최종적으로 인체시험을 실시해 실제 사용 조건에서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요구 된다. 본고에서는 육모제품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방법과 실제 시험에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설명한다.

모발은 헤어 사이클을 반복하고 있으며 모모(毛母) 세포가 증식해 모구(毛球)가 커지고 모간(毛幹)이 굵어지는 성장기, 모모세포의 세포사멸과 각화가 시작 되는 퇴행기, 모모세포가 완전히 각화하고 모발성장이 멈추는 휴지기 그리고 모발이 빠진 후에 다시 모낭 에서 새로운 모발이 생성되는 성장기가 시작된다. 건강한 상태에서 성장기는 5~6년간, 퇴행기는 2~3주 간, 휴지기는 2~3개월 정도라고 하지만 이 헤어 사이 클이 흐트러지면 탈모증 등의 질환으로 이어진다.

남성형 탈모증은 성장기가 짧아져 1년에서 수개월 이 된다. 그러면 모발은 굵고 딱딱한 경모(硬毛)로까지 성장하지 않고 가늘고 부드러운 연모(軟毛) 그대로 휴지기를 맞이한다. 성장 기간이 짧아지면 상대적으로 휴지기간이 길어지고 두발 전체에서 차지하는 성장기 모발의 비율도 저하된다. 탈모증에서 두피의 노출 면적이 증가하는 것은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과 성장기 모발이 감소하는 두 가지 요인이 관계하고 있다.

육모제에 기대하는 효과로는 다음의 3가지가 있다. 첫째, 성장기를 길게 하고 모발을 굵게 하는 효과(‘육 모효과’라고 부름). 성장기가 짧아지는 상태에서는 퇴행기로의 이행을 지연시켜 성장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휴지기에서 성장기로의 이행을 촉진하는 효과(‘발모효과’라고 부름). 성장기가 끝난 뒤 모발이 빠져 다음의 성장기가 시작될 때까지의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모발 밀도를 높이는 것으로 이어진다. 셋째, 탈모를 줄이는 효과(‘탈모방지효과’라고 부름). 성장기가 연장되고 모발이 계속 자라는 것은 퇴행기나 휴지기의 모발을 줄이고 나아가 탈모를 감소시킨다.

本多達也(혼다 다츠야, Tatsuya Honda)

※ 이 기사는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의 전체 내용은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2018년 11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