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성분 필라그린(Filaggrin)에 대한 가수분해 유글레나(Euglena) 추출물의 효과

피부는 외계와 생체조직을 구별하는 인체 최대의 장기이고 여러 가지 자극에 노출되어 있다. 피부는 단층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세포가 적층되어 형성되어 있다. 특히 표피층에 존재하는 각질층은 외래의 자극에 최초로 드러나 있어 생명활동 유지를 위해 외계로부터의 이물 침입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 하기 위해 장벽기능을 갖는다.

또 이 장벽기능은 수분증발에 의한 건조를 막는 (보습) 등의 역할도 담당한다. 많은 연구에 의해 피부의 장벽기능은 필라그린(FLG)으로 불리는 단백질에 의해 부여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어 FLG가 보습 뿐 아니라 아토피성 피부염 발증요인의 하나인 것도 밝혀져 있다(그림1)^1)-3) .

그림1 피부구조와 필라그린(FLG)의 장벽기능³⁾

이번에 우리는 새로운 가수분해 유글레나추출물이 표피를 구성하는 각화세포의 세포증식 촉진과 필라그린 발현량을 높이는 것을 발견해 이제까지의 연구지식과 함께 본고에서 소개한다. 유글레나(Euglena gracilis , 연두벌레)는 현미경의 발명자인 네덜란드 생물학자 레벤후크(Leeuwenhoek)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녹색의 세포 내에서 확인된 붉은 점 같은 기관(안점)의 아름다움 에서 ‘유글레나’(라틴어로 ‘아름다운 눈’이라는 의미) 로 이름이 붙여졌다. 유글레나는 연두벌레로 불리면서 벌레의 일종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유글레나(연두벌레)는 해조류의 일종으로 미역이나 다시 마와 같은 종류의 무리이다.

모델생물로 유글레나에 관한 연구는 약 50년 전부터 성행했으며 기초연구에 머물지 않고 장래에 일어날 식량부족의 해결책으로서 단백질을 중심으로 한 식량생산과 관련한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연구됐다. 연구가 진행되면서 그 영양가의 높음과 유용성에 대한 연구지식도 축적되어 2005년 유글레나의 산업적인 대량배양이 실시됐으며 현재는 일본을 중심으로 식품이나 화장품으로 출시됐다. 지금도 계속적으로 유글레나 관련의 기능성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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