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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미네랄 오일, 정말 피부에 안 좋을까?

고순도 정제 미네랄 오일 ‘인체무해’ 다양한 화장품 개발 활용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살충제 계란, 라돈 침대 등 생활 화학물질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화학물질이 함유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련의 화학물질 사고로 인해 일부에서는 '케모포비아(Chemophobia)' 현상마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일상생활에 만연한 화학물질을 배제한 삶을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화학물질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갖기 보다는 화학물질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학습을 통해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화장품 산업 역시 케모포비아 현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실제 지난해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립밤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미네랄 오일의 MOSH(Mineral Oil Saturated Hydrocarbons)와 MOAH(Mineral Oil Aromatic Hydrocarbons) 성분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미네랄 오일이란 석유를 정제해 얻어지는 탄소수 10~50개의 포화탄화수소로 구성된 물질로 쉽게 산화되거나 변질되지 않고 미생물에 의해 오염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바스오일, 클렌징크림, 마사지크림, 파운데이션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화장품에 미네랄 오일이 사용되는 것은 고순도로 정제된 미네랄 오일은 화장품 원료로 사용해도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이다.

 

2012년 A. V. Rawlings와 K. J. Lombard가 국제화장품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osmetic Science)에 발간한 논문 ‘A review on the extensive skin benefits of 미네랄 오일’에서도 이러한 주장의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화장품, 식품, 의약품에 사용하기 위해 요구되는 물리적 특성과 순도 수준을 갖는 미네랄 오일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일련의 공정단계가 필요하다.

 

미네랄 오일은 고도로 정제된 탄소수 10~50 사이의 수많은 탄화수소 화합물로 구성돼 있고 서로 다른 등급은 복잡한 구성 때문에 점도에 따라 분류된다. 고도로 정제된 순도가 높은 미네랄 오일은 교합성과 피부 윤기를 제공하는 피부 보습제로 경피 수분 손실을 줄임으로써 각질층 수분 함량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논문은 화장품용 미네랄 오일을 만들기 위한 정제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MOAH는 미네랄 오일을 만들 때 일부 불가피하게 존재하는 물질로 인체에 접하는 양에 따라 간, 신장, 림프샘 등의 장기손상, 발암가능성 등 위험 물질이긴 하지만 단순한 노출 여부보다는 잔류량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미네랄 오일을 제조하는 것과는 달리 제조시 산처리, 중화, 탈수, 탈색, 탈취의 5가지의 순도를 높이고 불순물을 낮추는 제조공정을 통해 MOAH 성분을 정제해 최소한으로 만들 수 있으며 최소(흡광도 max 0.1)로 들어가 있는 제품을 화장품에서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거의 없는 미네랄 오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공장 설비 개선을 통해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는 최고 순도의 미네랄 오일을 제조하는 기업 ‘서진화학’이 있다.

 

 

서진화학의 미네랄 오일은 일차자극 피부 테스트를 무자극으로 통과한 제품이다. 미생물, 먼지 등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1,000 클라스 수준의 클린룸에서 충진, 포장되며 KOTITI시험연구원의 미생물 테스트를 통해 세균, 진균,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구균 등 총 5가지 미생물 불검출 검증 절차를 거쳐 깨끗한 미네랄 오일임을 증명했다. 또 지난 9월에는 국내 최초로 미네랄 오일 제품에 대해서 원료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일반 산업에서 사용하는 미네랄 오일과는 차별화되는 최고 순도와 안전성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서진화학의 미네랄 오일은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으며 화장품 제조에 사용되는 고순도 미네랄 오일의 판매는 대봉엘에스가 전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렇듯 안전한 화학물질을 제조하고자 노력하는 기업들이 있고, 이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고 안전한 제품을 고를 수 있는 소비자의 안목을 기른다면 막연한 화학물질 두려움에서 벗어나 좀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가 되는 성분이 무엇이며, 안전한 제품을 고르기 위한 기준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태그

케모포비아  미네랄 오일  서진화학  대봉엘에스  원료의약품 제조업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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