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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8 송년특집 분야별 결산] 화장품 OEM ODM 업계 '희비' 교차

M&A 활발, 글로벌 제조사 독점계약 외형 확장, 수익성 '저조' 명암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2018년 화장품 OEM ODM 업계는 유례없는 호황기를 보냈다. 활발한 M&A를 통해 몸집을 불렸으며 글로벌 바이어들의 방문도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수익성 약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몸집 키우고 분야 넓힌 OEM ODM 업계

 

올 한해 화장품 업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OEM ODM 업계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외 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나타났다. 특히 M&A와 글로벌 제조사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히는 등 외형 확장이 눈에 띈다.

 

한국콜마는 지난 2월 CJ헬스케어를 인수해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콜마가 가진 화장품 글로벌 ODM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을 더해 더마톨로지(Dermatology), 코슈메티컬 영역에 있어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월에는 중국 무석에 북경에 이은 제2공장을 완공,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포함해 연간 5억개 생산체제를 갖췄다. 한국콜마는 북경과 무석을 양 날개 삼아 뛰어난 기술력과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2위 규모인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4월 미국의 화장품 ODM 기업 잉글우드랩을 인수, 글로벌 톱3 ODM사로 도약에 나섰다. 잉글우드랩 인수를 통해 코스메카코리아는 미국 시장의 프리미엄 브랜드 고객사들을 단시간에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코스메카코리아가 개발한 처방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 현지 글로벌 고객사에게 제공하며 추가적인 R&D 비용 없이 매출 확보가 가능해졌다.

 

화장품 OEM ODM 전문기업 유씨엘은 프리미엄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고타(Gotha Cosmetics)와 손잡고 메이크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고타는 에스티로더, 맥, 톰포드, 클리니크, 시세이도 등 다수의 글로벌 뷰티 브랜드에 색조 제품을 공급하는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이다. 유씨엘은 고타와 메이크업 제품 개발과 국내 생산 공급에 관한 독점적인 계약을 체결해 고타의 혁신 노하우와 트렌디한 제형을 접목한 프리미엄 색조 화장품을 국내 기업에 쉽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지원 유씨엘 대표는 “고타와의 계약은 38년 화장품 역사와 노하우를 지닌 유씨엘이 메이크업 시장에 재진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유씨엘 인천공장과 제주공장을 중심으로 주력해 온 바이오, 기능성 화장품, 헤어&바디케어, 자연주의 스킨케어와 함께 프리미엄 색조 시장 진입을 통해 한 단계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황 속 그림자, 실적 부진과 수익성 약화 ‘희비’ 교차

 

2018년 화장품 OEM ODM 업계에는 희비가 엇갈렸다. 역대 최대 호황을 맞았지만 실적 부진과 수익성 약화라는 그림자도 따라왔기 때문이다. 올 한해 ODM 업체들은 최저임금, 52시간 근무, M&A 등 비용 측면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와 실적 부진을 겪었다. 화장품 공개기업의 3분기 경영실적에서 한국콜마와 한국화장품제조의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곡선을 그렸다.

 

코스맥스 김철희 상무는 “ODM 실적이 좋다보니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지만 이익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브랜드 업체와 달리 특별한 브랜드 로열티가 존재하지 않는데다 외형성장이 커지지만 이익은 커지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 빅3 비중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도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 OEM ODM 업계의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브랜드와의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확고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양증권 최서연 연구원은 “ODM 업체들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신생 뷰티 브랜드로의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열광하는 인디 브랜드들은 전세계 네트워크가 있는 제조업체를 선호해 화장품 주요 시장에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ODM 업체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보고서에서 ▲중국 현지 OEM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 ▲인터코스, 일본콜마 등 글로벌 ODM 업체들과 사업 모델 차이 ▲중국 시장서 절대적인 코스맥스의 지위 ▲히트 상품 한국업체서 시작 ▲글로벌 브랜드업체 정책 변화 유도 ▲2003년 이후 역량 확대 등을 이유로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ODM 경쟁력은 여전히 제고 중”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글로벌 명품 화장품 업체들의 한국향 ODM 주문이 본격화되고 있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력을 갖춘 데다 중국 진출에 유리한 점, Capa 증설과 심사가 마무리돼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국내 생산 Capa가 2014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 등을 국내 화장품 ODM 업계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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