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거대 뷰티 시장인 중국 화장품 시장의 진출을 고려하고 있지만 진출 방법을 고민하는 중소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소비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코리아메디컬디바이스(이하 KMD, 대표이사 서형석)는 최근 중국에 체험공간과 전시공간을 갖춘 1,200평 규모의 한국 화장품 체험센터(Korea Beauty Experience Center)를 오픈했다.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제품 체험과 판매를 할 수 있는 전시장을 설립해 K-뷰티 확산을 본격화한 것이다.

이 전시장은 중국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할 여력도 없고 한류 중심에 있는 모델을 기용할 수도 없는 중소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고객과 1대1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제품 체험 마케팅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전시장에는 뷰티 관련 각종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해 방문하는 고객이 직접 해당 제품의 효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 후에는 고객 개인별 피부측정 결과를 과학적인 데이터로 제공,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판매해 단순 체험이 아니라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제품 판매와 향후 재구매 연결 시스템을 완료했다. 또 하루 방문객을 200명으로 제한해 K-뷰티의 우수성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MD는 젊은층이 주로 사용하는 중국 위챗 모멘트(WeChat Moment) 서비스를 통해 매장 방문객을 모집하고 있다. 위챗 모멘트는 국내의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기능이 합쳐져 있는 기능으로 개인이 공유하고 싶은 내용을 특정 친구를 지정해서 공유할 수 있다. 최초 무료 체험단을 모집해 개인별 위챗의 모멘트(SNS) 기능을 이용, 기하급수적인 공유를 통해 K-뷰티에 관심 있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시장 체험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향후 1일 50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아울러 ‘1만원의 행복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1만원의 행복 프로그램은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이 1만원을 지불하면 각종 체험을 통해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이 끝나면 3만원 이상의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으며 1일 30명을 추첨해 한국 의료인이 물광주사 시술을 진행, 폭발적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KMD의 전시장은 이러한 전시장 구성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보다 쉽게 하고 제품 판매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O2O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국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이 눈여겨 봐야 할 KMD 전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대리점 계약에 의한 위탁 판매이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 또는 중국 내 판매상들과 개별적으로 대리점 계약을 맺어 전시장에 입점한 한국 화장품을 위챗 인앱(SNS)을 통해 주문하면 해당 주문내역이 한국의 제조사에게 통보돼 중국으로 직접 배송하는 판매체계를 갖췄다.

이는 기존 전시판매의 공간적 한계를 뛰어 넘어 대리점 계약을 맺은 개인이 SNS 홍보 기능을 통해 제품에 대한 소개를 순식간에 중국 전역의 친구들과 공유하는 제품 홍보와 판매의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KMD 서형석 대표는 “K-뷰티의 열풍으로 수출에 대한 기대감은 높으나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뷰티 업계 관계사들에게 진입장벽이 낮고 쉽게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어려운 국내 경제여건 속에서도 해외 진출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