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홍조와 관련된 두피 세균총 변화에 대해서

오늘날 ‘제2의 게놈’으로서 인체(공생) 세균총(human microbiome, human flora)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가 세포 내에서 유지하고 있는 게놈 정보는 개인 고유의 정보이며 평생 변화되지 않지만 그 사람 현재 체형이나 신체 상태 등 ‘지금’의 상태를 아는 것은 어렵다.

한편, 우리 몸에 공생하고 있는 약 100조 이상의 세균은 그사람이 놓여 있는 환경이나 신체 상태에 의해 변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공생하고 있는 휴먼 플로라(human flora) 게놈 정보를 조사하면 그 사람의 ‘지금’ 상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최근 휴먼 플로라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1)~6).

그림1 얼굴 부위의 피부 세균총과 두피 세균총의 차이

출현빈도 상위 25종 세균 표시

휴먼 플로라 연구 진전에는 기술혁신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전부터 피부의 20곳에서 다른 부위 별로 휴먼 플로라에 대해 조사했던 연구에서는 플로라의 밸런스를 조사하는 것만으로 수년이 걸렸다¹⁾. 그러나 현재는 차세대 시퀀서(sequence)의 등장으로 수일 만에 플로라의 밸런스를 조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은 기술혁신에 의한 휴먼 플로라 연구에서 특히 장내 세균(腸內 flora)에 대한 것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장내 플로라는 인체 중에서 가장 많이 존재하며 비만상태나 면역에서 중요하다는 내용도 발견되고 있다. 그 중에서 비만인 사람의 장내 플로라를 이식받은 마우스(mouse)에서는 마른 사람의 장내 플로라를 이식받은 마우스에 비해서 지방을 축적하기 쉽다는 보고가 있다²⁾. 장내 플로라는 인체 내장 면역계의 성숙과 발달에서 중요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³⁾. 이렇게 장내에 있어서 인체와 플로라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인체와 플로라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피부 세균총(skin flora)에 대해서도 실시되어 왔다. 피부 세균총의 일종인 아크네(acne)균에는 여러 개의 리보 타입(ribo-type)이 존재해 그 종류에 따라서 신체에 서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⁴⁾. 또 피부 세균총의 다른 일종인 표피포도상구균이 자연면역의 증강이나 외적인 세균 침입을 막아 주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⁵⁾. 이렇게 피부에 대한 플로라 연구는 많아졌던 반면에 두피 세균총(scalp flora)에 대해서는 비듬을 중심으로 한 연구에 한정되어 있고⁶⁾ 아직 미지의 부분이 많다. 두피와 플로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향후 연구 발전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일본 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고령화 사회는 커다란 사회적 현상이 되고 있어 이 사회구 조의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 요구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나이가 듦에 따라서 모발에서 일어나는 변화에는 백발과 탈모 증가를 들 수 있다. 특히 백발에 대해 서는 자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40대 이상 여성들에게 첫 번째 고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요인을 밝혀내고 그에 대처할수 있는 제품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상당히 크다고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