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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화장품 시장 본격 진출하나?

계열사 한섬, ‘타임 포스트 모던’ 화장품 상표등록 3월 28일 주총서 화장품 사업목적 추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최양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이 사실상 화장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한섬이 자사 대표 브랜드 ‘타임’을 활용한 브랜드로 상표를 신규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화장품 시장에 도전한다.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타임’ 브랜드로 화장품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섬은 지난 2월 1일 ‘타임 포스트 모던(TIME POST MODERN)’이라는 상표를 특허청에 신규 등록했다. 타임 포스트 모던의 상품분류 번호는 ‘03’으로 국제분류상 비의료용 화장품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같은 사실은 특허청이 운영하는 특허정보검색 사이트 ‘키프리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섬은 상표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섬은 지난달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신규 추가한다고 밝혔다. 한섬은 화장품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이 같은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오는 3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섬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을 추가한다.

 

1987년 설립된 한섬은 그동안 ‘여성의류 제조 판매업’과 ‘의류 도소매업’ 등 의류사업을 중점적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사업목적에 화장품 부문을 추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섬은 이번 사업목적 추가 이전에도 이미 립밤이나 핸드크림, 로션 등 기초 화장품 일부를 의류 브랜드 ‘더 캐시미어’의 라이프 스타일 카테고리(상품군)를 통해서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섬은 당초 이번 안건이 상표권 보호와 라이프 스타일 상품 보강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정관 변경에 앞서 화장품 브랜드로 신규 상표권을 등록하고 사업목적에도 화장품 사업을 추가하는 등 잇단 행보에 업계에서는 한섬의 화장품 시장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조만간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분위기다.

 

의류업계 관계자 역시 한섬의 행보에 대해 “경쟁업체들의 과거 패턴을 보면 한섬 역시 이르면 연내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신세계의 패션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SI)도 2012년 2월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 신규 사업 추가 계획을 밝혔고 그 해 4월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60억 원에 전격 인수하면서 화장품 시장에 뛰어 들었다. LG패션에서 사명을 바꾼 LF는 지난해 초 ‘화장품의 제조·판매’를 사업목적에 추가했고 같은 해 9월 남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를 출시했다. LF도 기존에 일부 수입화장품을 유통해 왔다.

 

이와관련해 한섬 관계자는 “이미 더 캐시미어를 통해 일부 카테고리의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이번 정관 변경과 상표등록 모두 향후 사업 확대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것으로 당장 진출 계획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해 한섬 매출은 1조2992억 원, 영업이익은 9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7%, 67.3%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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