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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박람회

리얼인터뷰

[리얼 인터뷰] 이수향 코스메쉐프 대표

몸 안이 건강해야 피부도 건강 "화장품도 음식처럼 진정성과 신뢰가 중요"

 

[코스인코리아닷컴 최양수 기자] "화장품도 음식과 같아서 좋은 원료와 재료를 써야 합니다. 우리 몸과 매일 계속 만나는 것이라 누적이 되잖아요. 대자연의 다양한 영양소를 재료로 피부는 물론 몸 안까지 건강해지는 그런 화장품을 만들고 싶어요."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에 환경호르몬, 미세 플라스틱 등은 우리의 건강을 언제나 위협한다. 또 우리 몸속으로 들어간 음식물 역시 완전히 소화하지 못하면 부패가 돼 독소로 변한다.

 

코스메쉐프 이수향 대표는 화장품 회사는 물론 식품 회사에서 개발을 맡은 경험으로 어떻게 하면 화장품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를 연구한다. 이수향 대표는 요리사의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듯 몸 안팎이 건강해지는 화장품을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한다.

 

브랜드 이름에 요리사(쉐프)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는데?

 

산업화 과정에서는 뭐든지 '빨리빨리' 먹는 것에만 집중했는데 점차 맛, 영양소를 따지면서 음식을 통해 행복을 찾는 선진화 흐름으로 가고 있다.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고객들이 화장품 성분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게 됐다. 화장품도 음식과 같아서 좋은 원료를 가지고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고객들에게 진정성과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 '요리사'라는 브랜드를 갖게 됐다. 진정성과 신뢰를 위해 화장품 레시피도 공개하고 있다. 레시피가 기밀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고객들이 직접 재료를 구입해 만들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레시피를 공개함으로써 고객들과 믿음의 소통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코스메쉐프 제품의 재료는 대자연의 영양소다. 영양분이 없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영양분이 없으면 머리카락 윤기도 나지 않고 몸 안에 독소가 쌓이게 된다. 생선이 썩으면 아무리 좋은 보자기로 싸도 냄새가 나고 진물이 나듯 몸 안 독소로 인해 우리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사용해도 소용없다. 그래서 몸 안 청소가 중요하다고 평소에도 얘기하는데 이런 얘기들을 고객들에게 하니 믿어주신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

 

완성품이 아닌 프리오더(사전주문) 개념으로 이렇게 개발하고 만들 테니 펀딩해 달라는 것이었다. 2주 동안 3,000만 원 이상 모이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내 이야기를 보고 진정성을 믿고 해주신 것으로 생각이 든다. 내가 이 제품을 왜 만들었는지, 그리고 왜 세상에 선보이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공감하고 신뢰한 것으로 본다.

 

크라우드 펀팅 사이트를 통해 소통을 많이 해서 '댓글 CEO'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펀딩을 하면서 댓글이 많이 달렸는데 여기에 대해서 일일이 답변을 달아드린다. 답변하는 과정에서 사업자와 고객이 아니라 친구 관계가 되는 것 같다. 피부에 대한 고민을 얘기하고 싶다며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고객도 있어 직접 조언도 해드렸다. 이런 것이 진정한 소통이라는 생각을 한다. 소통이 되니까 신뢰를 갖고 고객들이 댓글을 달고 여기에 대해 답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하면서 고객들의 질문도 수준이 다르다. 그래서 나 역시 더 공부하고 의학, 영양학 자료를 더 챙겨보게 된다. 또 카카오톡으로 피부건강상담소를 운영하는데 고객들이 다양한 질문을 해온다. 그때마다 내 지식을 알려드리고 다양한 전문가 인맥을 활용해 답변해드린다. 제조업 개발자에서 훨씬 더 지식적, 경험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고객들과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코스메쉐프를 만든 계기와 운영 철학이 있다면?

 

나도 건강이 좋지 않아서 피부 트러블이 많았다. 거식증까지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오메가 지방산이 피부에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관련 화장품을 찾기 쉽지가 않았다. 눈앞에 보인 오메가 지방산 캡슐을 가위로 잘라서 피부에 발라봤더니 한 달이 지나기 전에 피부가 좋아졌다.

 

피부는 몸 속 건강과 직결된다. 아무리 피부에 좋은 화장품을 많이 발라도 몸 속 건강이 좋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우리 몸 안에는 독소로 가득하다. 나이가 들고 미세먼지, 환경호르몬 등이 침투하면 혈관에 독소가 쌓인다. 독소가 늘어나면 이를 배출하기 위해 우리 몸 안의 효소를 쓰게 되는데 양이 한정되어 있어 점점 줄어든다. 이 효소는 음식을 분해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효소가 줄어드니 소화 흡수가 안 되고 부패가 된다. 음식이 몸 안에서 부패가 되면 위와 장의 점막을 해치고 점막들 사이로 찌꺼끼가 끼게 된다. 이 찌꺼기는 독소가 돼 혈관으로 들어가고 결국 혈관과 이어진 피부에 악영향을 준다. 그래서 몸 안에 독소가 가득하면 모공이 많아지고 그 모공에 노폐물이 차게 된다. 노폐물이 세균과 만나면 여드름을 유발한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된다. 독소를 청소해내려면 좋은 물과 DHA 같은 오일을 많이 먹어줘야 한다. 이런 것이 가득 들어 있는 식품을 최대한 많이 먹어야 한다. 물과 좋은 오일을 몸에 넣어주지 않으면 좋은 화장품을 아무리 발라도 소용이 없다.

 

이런 경험과 연구한 것을 고객, 소비자들에게 직접 알려드리기 위해 코스메쉐프를 만들게 됐다. 앞으로는 뷰티클래스도 열고 다양한 화장품을 만들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더 '신선한 화장품'을 만들고 고객들에게 경험을 전해줄 수 있을까를 연구하려고 한다.

 

 

무엇보다도 정직함과 진정성이 중요하다. 고객들에게 다가가기에 오래 걸릴 것 같지만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하나하나 쌓아올린 정직함과 진정성이 신뢰라는 토대가 되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화장품 회사(아모레퍼시픽)와 식품 회사(한국야쿠르트)에서 제품 개발에 참여했는데, 화장품이나 식품이나 다른 것이 없다. 우리의 몸에 들어가고 바르는 행위라서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윤리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 하면 위험한 일이다. 또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몸에 누적이 된다. 그래서 브랜드 이름을 '쉐프'로 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했고 내 철학과도 잘 맞는다.

 

앞으로는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 또 유튜브도 최근에 찍었는데 블로그나 SNS, 유튜브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싶다. 그러다보니 영상, 연구, 콘텐츠, 사진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직원도 늘어났다.

 

봄을 맞아 황사, 미세먼지가 많아지는데 안티폴루션 제품을 추천한다면.

 

안티폴루션 제품도 좋지만 황사와 미세먼지 모두 밖에서 안으로 침투하는 환경독소다. 이것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독소가 되고 건강을 해쳐 피부를 나쁘게 한다. 피할 수 없다면 대비해야 한다. 마스크를 끼고 문제가 없는 계면활성제, 세안퍼프로 꼼꼼히 세안해야 한다. 또 피부 재생을 위해 약산성 상태를 늘 유지해야 한다. 3대 천왕 원료라고 할 수 있는 장미, 카렌튤라, 녹차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쓰면 좋다. 또 콜라겐을 유도할 수 있는 비타민제를 많이 먹어야 한다. 비타민 파우더를 화장품과 섞어 쓰면 표피층에 잘 침투해 피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앞으로는 몸 안의 독소를 관리해줄 수 있는 이너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코스메쉐프의 목표가 있다면.

 

올해는 코스메쉐프의 콘셉트를 잘 설명하고 알리기 위해 유튜브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좋은 화장품 원료와 기술, 레시피를 고객들에게 알려드려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싶다. 블로그, SNS 활동 뿐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팝업스토어도 생각하고 있다. 제품 확장도 계획 중이다.

 

좀 길게 본다면 5년 뒤면 나 말고도 뷰티쉐프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요리도 누구나 하는 것처럼 이너뷰티를 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 뷰티쉐프가 많아지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곳곳 대자연이 마련해준 영양소를 찾아다니고 발굴해서 소개하고 싶다. 또 경험한 것을 유튜브와 SNS을 통해 고객들에게 알리고 싶다. 지금은 아직 회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지만 뷰티 클래스를 열고 강연회를 갖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싶다. 너무나 할 일이 많다.

 

최근 화장품이란 무엇인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화장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자세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도 기능, 효능, 성분을 넘어서 철학, 신념, 예술 등 보이지 않는 분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 K-뷰티에 대해서 얘기하다 보면 의외로 내세울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제는 K-뷰티가 문화적, 예술, 철학적으로 매력적인 콘텐츠가 되어야 한다. 고객들과 처음 약속을 계속 지켜나가고 고객과 소통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지켜나가는 것이 좋은 브랜드다. 단순한 화장품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영혼과 문화를 만들어내는 브랜드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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