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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 리포트] 베트남 화장품 시장, 한국 화장품 30% 수입품 1위

2020년 화장품 시장 규모 23억달러 로컬 기업 전체 10% 차지 불과

[코스인코리아닷컴 갈렙 유 베트남 통신원] 2019년 민텔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중산층 인구는 2020년까지 3,3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23억 달러(한화 약 2조 6,000억 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베트남 시장의 90%는 해외 브랜드로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한류를 바탕으로 한 한국 화장품의 성장이 주목되고 있다. 문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 화장품은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되고 있으며 2015년 체결된 FTA를 통해 관세도 점차 인하되고 있다. 게다가 미용 성형, 뷰티 트리트먼트, 테라피, 노화 방지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증가해 영향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호치민화장품협회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은 전체 시장의 30% 시장 점유율로 외국 화장품 브랜드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EU 23%, 일본 17%, 태국 13%, 미국 10%, 기타 국가 7% 등이다.

 

 

닐슨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의 연간 화장품 소비는 1인당 4달러(한화 약 4,540원) 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다. 태국은 20달러(한화 약 22,700원)로 5배가 높다. 전체 화장품 시장의 약 10%만이 베트남 로컬 화장품이고 매년 화장품 선진국의 기술과 원료를 활용한 제조업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로컬 화장품 기업이 차지하는 10%의 시장 점유율은 주로 저가 화장품 세그먼트와 인근 국가 수출이며 베트남 화장품 기업의 90%는 해외 브랜드 유통책임사로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 회사인 사이공화장품회사는 주로 농촌지역의 전통 유통채널에 집중하고 있는데 평균 6만동, 50ml 향수를 1년에 50만개 판매하고 있다. 인근 국가인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로 수출하는 물량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 제품의 향수는 현대적인 유통 시스템에서는 외국 브랜드와의 경쟁으로 판매가 어려웠다. 또 다른 베트남 회사인 토라카오도 국내 시장에서 약 30% 이상 성장을 하지만 외국 브랜드와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향후 발전하기 위한 주요 과제이다.

 

 

베트남 에센셜오일아로마테라피협회 부회장인 응우엔 반 밍 박사는 베트남 국내 화장품 산업 발전이 저조한 주요 이유 세 가지를 설명했다.

 

첫째, 베트남 화장품은 품질에만 집중하고 패키징, 디자인, 브랜드 홍보에는 소홀했기 때문에 베트남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하다. 둘째, 일부 브랜드는 베트남 시장보다 수출에 주력해 베트남 내에서 소비가 많지 않다. 따라서 베트남 소비자들이 이들 제품명 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다. 세째, 화장품은 특별히 여성에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도구로 지속적인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 되어야 하지만 베트남 화장품은 이러한 고객 요구를 만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화장품 산업은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영세성으로 해외 화장품 기업의 발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최상위 세그먼트에서는 해외 브랜드만이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술과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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