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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화장품, 코스메슈티컬 제품 주역으로 거듭난다

4월 26일 '국제 기능성 화장품 이노베이션 포럼’ 김현정 차바이오F&C CTO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화장품'(cosmetics)과 '제약'(pharmaceuticals)의 합성어인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이란 용어는 이미 널리 알려진 상태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점차 더 좋은 효능을 원하는 화장품 이용자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효과가 높아지면서 화장품의 영역도 점차 화학에서 생물학으로 확대되어 ‘바이오 화장품’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

 

코스인(대표 길기우)은 국내 최초의 화장품 연구개발(R&D) 기술 전문저널인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창간 4주년을 기념해 4월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에메랄드홀에서 국내외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가 7명을 초청해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의 최신 동향과 향후 기술 방향 등을 모색하는 ‘제5회 국제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R&D)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국내외 화장품 제조업체 대표와 원료업체 대표, 연구소 책임자, 연구개발자, 대학 교수, 연구개발 기관단체 관계자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김현정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피부과 부교수 겸 차바이오F&C 연구개발사장(CTO)는 ‘코슈메슈티컬, 바이오 화장품으로 거듭나다’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섰다. 김 교수는 현업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피부과 의사이자 바이오 화장품을 연구개발하는 CTO로서 바이오 화장품의 동향과 최신 트렌드 등에 대해 공유했다.

 

김현정 교수는 미국의 피부과의사 클링먼이 정의한 '코스메슈티컬'의 의미를 말하며 “코스메슈티컬 제품은 단순히 마케팅 용어가 아닌 분명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코스메슈티컬이란 검증된 활성성분이 있고 이 활성성분이 각질층을 침투해 충분한 농도로 피부에 제공될 수 있어야 하며 세포, 조직에 생화학, 약리학적 기전을 규명 가능해야 하고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임상시험 등 효과가 통계적으로 입증된 화장품을 의미한다.

 

김 교수는 "이러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고령화 사회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짚었다. 피부는 노화를 보여주는 가장 눈에 두드러지는 지표로 피부과 시술등을 통해 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부위기도 하다. 이러한 원인으로 사람들은 코슈메슈티컬 화장품 제품을 더욱 많이 사용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제품은 전통적인 화장품과 바이오 화장품 영역에 넓게 퍼져 있다. 전통적 영역은 피부 장벽기능 강화, 자외선 차단, 미백, 펩타이드 등을 의미한다.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눈부시게 성장하면서 전통적 화장품 영역 뿐 아니라 제약회사를 주축으로 한 바이오 화장품 영역도 함께 동반 성장하고 있다.

 

제약사 등은 다양한 바이오 원료를 소재로 한 화장품 원료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오토파지, 대마 오일(Cannabinoid)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 줄기세포, 마이크로바이옴, 후생유전학 등 다양한 바이오 인자들이 화장품 원료로 연구되고 있다.

 

김현정 교수는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궁극적으로 제약회사들은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금전적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다”라며, “이러한 화장품 연구결과를 통해 효과가 뛰어난 신약을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교수는 “하지만 화장품은 기본적으로 약과는 다른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영역이다”라고 언급했다. “단순히 효과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마음의 안정, 사회적 우아함을 추구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제품 개발에 있어 사회심리적 요인을 함께 살펴야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포럼 축사에서 강학희 대한화장품학회장은 "최근 소셜 미디어로 세상이 크게 바뀌고 있다"고 말하고 "브랜드력이 약화되고 명문가의 명성이 퇴색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고객은 브랜드만을 고집하지 않고 단품 형태로 상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러한 급변하는 환경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기술과 프로세스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기존의 물리, 화학적인 제형 측면의 신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면서 여기에 더해 소셜 미디어 시대의 소비 행동에 맞는 감성적인 신기술 개발을 추진해야 하고 상품과 고객의 접점에 대한 프로세스 혁신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업계의 변화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랑문정 배제대학교 제약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박경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교수 겸 웰스킨 대표이사, 에디쓰 필레르(Pr Edith FILAIRE) 교수, 그린테크 Research and Development SD(Scientific Director), 오카베 미요지 일본 뷰티사이언스 대표 겸 뷰티사이언티스트, 사카이 토시오 신슈대학 공학부 생물화학과 준교수, 김제경 큐젠바이오텍 연구개발팀장, 이창연 인천대학교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김현정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피부과 부교수 겸 차바이오 F&C 연구개발총괄사장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다양한 학문적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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