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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리얼 인터뷰] 일본 CITE Japan 2019 기무라 사다카츠 회장

일본 화장품원료 전시회 글로벌화 추진 기술력 신뢰성 구축 기대

 

[코스인코리아닷컴 최현정 기자] “CITE Japan 전시회의 글로벌화를 위해 1년에 걸쳐 CITE Japan을 집중적으로 홍보했습니다. 그 결과 해외 기술자, 특히 아시아지역 방문자가 크게 늘어났고 해외 10개국 36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일본화장품원료협회 기무라 사다카츠 회장(기무라산업 대표)은 CITE Japan 2019의 성과 가운데 하나로 전시회의 글로벌화를 꼽았다. 지난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퍼시피코 전시장에서 'CITE Japan 2019(일본화장품산업기술전)’이 열렸다. CITE Japan은 화장품 원료를 중심으로 화장품 업계의 기술자와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표적인 B2B 행사로 일본화장품원료협회연합회와 일본화장품기술자회 공동 주최로 2년마다 열리고 있다.

 

CITE Japan은 출전사와 방문객을 아우르는 화장품 업계의 정보교환과 커뮤니케이션 장소로 매회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관련 업체들의 참가도 눈에 띄게 늘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CITE Japan 2019’의 분위기와 규모는 지난번 전시회와 비교해 어떤한가?

 

CITE Japan은 화장품(완제품)을 다루는 전시회는 아니다. 화장품을 어떻게 잘 만들 수 있을지에 필요한 원료와 기술에 중점을 둔 전시회다. 특히 원료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데 이 부분은 1회때부터 변함이 없다. 전시회를 거듭할수록 전시회 참가를 원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참가사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1차에서 목표한 부스가 모두 마감됐다. 이후 참가 문의를 하는 업체는 신청을 받을 수 없어 매우 아쉬웠다.

 

 

지난 전시회와 비교했을 때 이번 ‘CITE Japan 2019’에서 특별히 달라진 사항은.

 

특별하게 바뀐 내용은 없지만 보완하려고 노력한 부분이 있다. 지난 전시회에서는 첫날 방문자 등록으로 접수대가 매우 혼란스러워 개장 시간 입장이 진행되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는 '사전등록 시스템'을 도입해 스스로 등록하고 입장 뱃지를 직접 프린트해서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등록 시스템으로 혼란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문자 등록접수 업무의 효율성도 매우 높아졌다.

 

이번 전시회 규모 확대와 함께 참가업체와 방문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

 

CITE Japan은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전시회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으며 참가업체 수도 늘어나 전시회 장소가 좁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전시회 규모도 확대되고 매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화장품 신규 원료와 기술을 공동으로 다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본화장품원료협회연합회와 일본화장품기술자회가 함께 힘을 합쳐 전시회를 열고 있다. 좋은 원료를 제공하는 원료 업체와 어떻게 좋은 화장품을 만들지 고민하는 기술자들이 모인다는 점이 전시회의 성공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회보다 출전 업체 부스와 기술발표회 세션도 크게 늘어났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최근 3~4년 동안 일본 화장품 시장은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며 현재까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화장품 업계 분위기에 맞춰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술발표회 세션도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트렌드인 오가닉, 천연, 발효 등을 콘셉트로 하는 원료가 늘어났고 이를 화장품에 응용하는 업체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 참가 업체가 증가했다. 앞으로 해외 출전 업체에 대한 차별화된 계획이 있다면?

 

CITE Japan의 목표 중 하나가 ‘글로벌화’로 이번 전시회에는 해외 10개국에서 36개 업체가 참가했다. 광고담당자와 집행위원들이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전시회와 발표회에 참가해 1년 정도의 기간에 걸쳐 CITE Japan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난번 보다 해외 기술자들의 방문,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방문자가 증가했다. 해외 방문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했다. 전시회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각 부스에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에게 해당 언어를 표시한 뱃지를 부착하도록 해 언어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도 비즈니스 상담 장소인 ‘호스피텔리티룸’을 설치했다. 참가 업체들의 반응은?

 

비즈니스 상담을 출전사 부스가 아닌 좀 더 차분한 분위기에서 하고 싶다는 요구에서 지난번부터 호스피텔리티룸을 설치했고 이번에도 마련했다. 지난 박람회에서는 조금 여유가 있어 이용자들이 기다리는 시간 없이 자리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이용 신청을 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충분히 해당 공간을 활용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2년 뒤 열 번째 CITE Japan을 맞이한다. 10회를 위해 특별하게 준비하는 내용이 있는가?

 

지금부터 다음 행사를 위한 여러 논의를 하고 있다. 먼저, 전시회 장소를 어디로 정할지가 가장 큰 문제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부스가 늘어나면서 요코하마 퍼시피코는 이제 여유가 없을 정도이다. 내년 도쿄 올림픽을 위해 새로운 설계를 앞두고 있어 장소 확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 개최될 IFSCC를 위해 기술자협회가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특별하게 준비하는 이벤트는 없지만 올림픽과 IFSCC로 이어지는 활발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CITE Japan도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CITE Japan을 찾은 방문객, 그리고 앞으로 찾아올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완성된 화장품도 중요하지만 그 화장품을 구성하는 ‘원료’를 자세히 봐주길 바란다. 일본은 그 어느 곳보다도 엄격한 원료 조사와 검사를 한다. ‘이 정도면 됐다’며 넘기는 것이 아니라 무엇에서 유래됐으며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 완성됐는지 등 원료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점검한다. 철저한 검사가 일본의 화장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본 화장품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CITE Japan 규모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화장품원료협회와 같은 단체가 주최하는 전시회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도 CITE Japan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 전시회라고 생각한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차이를 CITE Japan 전시회에서 발견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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