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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브라질, 저자극 민감성 화장품 시장 성장세

전체 인구 35% 알레르기 질환 보유 저자극 화장품 수요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최근 공기 오염과 인스턴트 식품의 범람으로 인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 3명 가운데 1명이 알레르기 환자라고 한다. 이 때문에 저자극성 뷰티 제품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저자극성 뷰티 제품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국가가 있다. 바로 브라질이다.

 

코트라(KOTRA) 브라질 상파울루 무역관은 지난 18일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인구의 약 35%에 달하는 7,300만여 명이 알레르기 환자로 이들을 위한 저자극성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알레르기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의사 및 전문가들은 대기 오염과 방부제 첨가 식품 소비로 인체가 필요 이상으로 예민해져 알레르기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또 좋은 미생물로부터 멀어진 현대인들의 생활방식도 알레르기 증가 요인 가운데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이 많아 알레르기 보유 환자가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현지 과학지에 따르면 자연 분만으로 태어난 신생아들은 출산 과정에서 어머니의 질에 존재하는 각종 미생물과 접촉할 수 있어 면역력이 높아지지만 제왕절개로 나온 아기는 미생물 접촉 경험이 없어 알레르기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브라질에서는 네일 에나멜, 아이펜슬, 립스틱, 모발 염색제 등 화장품 사용으로 인해 피부 알레르기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993년 브라질 최초로 탄생한 피부 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제품 전문점이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브라질 뷰티 시장에서는 동물실험을 배제한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제품과 완전 채식주의자를 위한 100% 식물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상파울루 무역관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은 피부가 약해 일반 화장품에서 사용하는 강한 향에 잠시만 노출되어도 민감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브라질 위생감시국(ANVISA)가 규정한 아동용 화장품 규제 가이드라인을 따라야만 아동용 제품을 만들 수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아세톤 같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리무버를 사용하지 않도록 아동용 네일 에나멜은 지용성이 아닌 반드시 수용성으로만 만들도록 하고 있다. 또 아이들이 먹지 못하도록 쓴맛이 나는 화장품을 생산하는 것을 허가하고 있다.

 

상파울루 무역관은 "2050년이면 알레르기 보유자 비중이 전체 세계 인구의 절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 제품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이다"라며, "브라질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화장품 기업은 ANVISA 취득이 필수이며 민감성 피부용 제품을 취급할 경우 반드시 각종 임상실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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