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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뷰티 시장 6% 증가 4,880억달러

유로모니터, 2018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분석 '클린 라벨, 비건 등 프리미엄 제품' 두각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지난해 한국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의 성장세가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기능성과 맞춤형 화장품이 트렌드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글로벌 시장 전체로 봤을 때 프리미엄 제품과 매스 제품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기업인 유로모니터는 6월 19일 '2018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분석' 결과와 향후 5년 뒤인 2023년까지 시장 규모 예측을 발표하고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7년 대비 6% 증가한 4,880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유럽과 북미권의 시장 정체에도 중남미 경제 부활과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지속적 성장이 글로벌 시장이 커진 이유라고 밝혔다.

 

# 지난해 글로벌 시장 유럽, 북미권 '정체' 중남미, 아태지역 '지속 성장' 대조

 

유로모니터는 지난해를 프리미엄과 매스 제품이 고르게 성장한 해로 평가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뷰티 시장의 프리미엄 강세는 여전히 진행형이며 특히 클린 라벨, 비건 제품과 같은 부가 가치들이 프리미엄 뷰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 영향을 끼치면서 판매량에서 매스 제품 판매량과 그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뷰티&퍼스널케어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뷰티 카테고리 중 하나로 2017년 대비 8.1%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3.5%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7~2018년 글로벌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 프리미엄 vs 매스 (단위 : 미화 백만달러)

 

 

또 매스 제품은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양적 성장을 보였다. 뷰티&퍼스널케어의 온라인 거래 비중이 2018년 10%를 돌파, 비(非) 매장 기반 주요 채널인 네트워크와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비중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 온라인 유통채널 양적 성장, 거래 비중 첫 10% 돌파 직접판매 비중 넘어서 

 

이에 대해 한나 시몬스 유로모니터 뷰티 부문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지난해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프리미엄과 매스 제품 모두 동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성장했는데 이는 2012년 이후 6년만이다"라며, "프리미엄급 가치와 철학, 제품을 양상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도래가 매스 뷰티 브랜드의 성장 돌파구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시장이 여전히 강세였다. 아시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2017년 대비 12% 성장한 1,603억 달러로 집계됐다. 기존 프리미엄 뷰티 주요 국가로 여겨지던 중국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도 해당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주요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단위 : 미화 백만달러, 2018 고정환율 기준)

 

 

하지만 한국 시장의 성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더뎠다. 한국은 2017년 대비 1% 정도 성장하는데 그쳐 134억 6,500억 달러로 집계됐다.

 

# 한국 2017년 대비 1% 증가 134억 6,500억달러 기능성, 맞춤형 시장 성장

 

이에 대해 한국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조사를 진행한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부문 수석연구원은 "한국에서는 데오드란트와 영유아 제품, 향수 카테고리가 지난 5년 동안 가장 성장했으며 한국 뷰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떨어졌다"며, "향수를 비롯한 일부 시장을 위주로 소폭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고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찾으려는 적극적인 소비자층이 크게 증가하면서 다양한 선제품, 맞춤형 향수 등 기능성, 맞춤형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 한국의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기존 미국, 프랑스 등 선진 뷰티 강국처럼 다양한 소비자들을 고려한 '건강하고 착한' 뷰티 시장으로의 발전을 예상했다. 유로모니터는 한국 뷰티 시장의 미래 성장률은 향후 5년 동안 0.5%에 머무를 것이라 예상했지만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제조사들의 행보에 주목하며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기회로 내다봤다.

 

홍희정 연구원은 "내 피부는 '내가 전문가' 라는 인식이 밀레니얼 소비자 사이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피부 타입을 세세히 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국 시장은 규모와 성장률에서 뷰티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다양한 소비자를 아우를 수 있는 제품군의 범위와 소비자 교육, 부가 가치에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성장이 주춤해진 현 시점에서는 단순 시장 확장 보다는 클린 라벨, 비건, 안티 타부, 마이크로바이옴 등 보다 다양한 소비자를 아우르는 이른바 '건강하고 착한' 가치들을 고려한다면 한국 시장을 넘어 선진국 시장에서 K-뷰티의 선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8년 한국 뷰티&퍼스널케어 주요 카테고리 시장 (판매액 기준, 단위 : 한화 10억 원)

 

 

이와 함께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K-뷰티 위상이 높아지며 단순히 독특한 콘셉트로 그치는 것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며 독자적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 글로벌 시장 'K-뷰티' 위상 자리매김 독자적 노선 시작, 'J-뷰티' 위협 따돌려

 

홍희정 연구원은 "2017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대두되던 J-뷰티의 위협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의 K-뷰티 위상을 꺾지 못했다. 이는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독자적인 노선을 가기 시작했음을 보여주고 있는 긍정적인 신호이다"라며, "과거 K-뷰티 특유의 멀티-스텝 스킨케어로 인기를 끌며 이를 필두로 스킨케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면 점차 세분화되는 피부타입과 소비자 취향을 반영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필요한 기능들을 한번에 적절하게 제공해 주는 이른바 '똑똑한' 뷰티 제품을 선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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