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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리포트] 유럽, 할랄(Halal) 화장품 성장 잠재력 '높다'

젊은 무슬림 세대 '할랄' 관심도 증가 할랄 화장품 시장 2배 이상 성장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레아 채 독일 통신원] 독일에서 할랄(Halal) 화장품의 잠재력이 크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수백만 명의 무슬림 인구가 독일에 살기 때문에 이들로 인한 할랄 제품, 특히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할랄 화장품은 돼지와 관련된 동물 성분을 함유할 수 없으며 일반적으로 알콜 성분도 함유하고 있지 않다. 만약 다른 형태의 동물성 성분이 사용된다면 이슬람법인 샤리아(Sharia)를 따라 사용할 수 있다.

 

 

독일 쾰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안무역기관인 페어 스퀘어드(Fair Squared)의 올리버 이사는 “페어 스퀘어드는 2015년 설립 이래 매출액이 2배로 증가했다”며 “독일에서 할랄 화장품에 대한 인식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할랄에 대한 인식과 관심은 독일의 젊은 무슬림 세대 사이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영국 시장조사 기관인 Tech Navio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250억 유로(한화 약 32조 9,627억 5,000만 원) 규모인 뷰티 시장 규모가 할랄 화장품으로 인해 2022년에는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뷰티 시장의 향후 3년간 연간 평균 성장률은 13.55%다.

 

이처럼 할랄 제품은 뷰티 업계에서 점점 더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지만, 할랄 인증 이해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독일 언론 슈피겔(Der Spiegel) 보도에 따르면, 독일에는 인터넷에서 할랄 인증 화장품을 제공하는 회사가 여러 곳 있지만 서로 다른 요구사항과 인증서를 가지고 있다. 또 일반적인 슈퍼마켓이나 드럭스토어에서는 할랄 인증 제품을 찾기가 거의 어렵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독일에서 할랄 인증에 관해 다루는 행정 부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를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는 무역 과정에서 할랄 기준에 대해 다루는 별도의 부서가 운영되고 있다.

 

할랄 화장품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간주되고 있는 곳은 2억 6,0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2014년 10월 ‘할랄 제품 보증법'을 제정했으며, 이 할랄법에 따라 올해 10월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유통되는 모든 제품에 할랄 라벨 표시가 의무화된다. 이 새로운 조치는 독일 무역 산업의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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