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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 중산층 확대·도시화, 프리미엄 시장이 뜬다

소비자 시장 3대 트렌드 분석 고품질, 건강한 이미지 브랜드 투자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흔히 동남아 시장을 뜻하는 아세안(ASEAN)에서는 저가 제품 또는 가격 대비 품질, 즉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아무래도 한국보다 소득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섣불리 저가 제품으로 승부를 봤다간 큰코를 다칠지도 모른다. 특히 베트남 시장 자체가 프리미엄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2일 베트남 소비자 시장 3대 트렌드로 인구 고령화와 중산층 확대, 도시화를 들고 프리미엄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내다봤다.

 

유로모니터의 따르면, 2030년에는 베트남 인구의 12.4%가 65세 이상의 노인층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구매력은 2030년까지 연평균 5% 성장하는 등 다른 연령대 집단보다 빠르게 구매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고령 소비자들은 건강과 복지를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단순히 나이에 맞춘 제품이 아니라 자신들의 니즈, 관심, 가치관에 초점을 맞춘 것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 한국무역협회 측의 설명이다.

 

또 연간 가처분 소득 5,000~15,000달러인 가구의 비율이 2017년 34%에서 2030년 4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산층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가격에 민감하면서도 높은 품질 또는 건강한 이미지를 갖춘 브랜드 제품에 대해서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계층이다.

 

여기에 베트남이 2030년까지 동남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소비자수를 가진 시장이 될 것이며 이 가운데 도시 소비자가 4,600만 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구매력이 높고 소비재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는 도시 소비자 계층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 한국무역협회의 설명이다.

 

베트남의 미래와 소비자 시장 3대 트렌드를 분석해보면 현재 중국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중국 역시 노인층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중산층의 확대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도시 소비자 계층이 많고 이 가운데 여성 근로자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아세안 시장 가운데 베트남의 미래가 중국의 현재와 많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베트남도 아세안 시장에서 큰 규모에 속하기 때문에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라며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노년층이 늘어나고 있는만큼 안티에이징이나 프리미엄 제품으로 베트남 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무역협회  아세안  베트남  고령화  중산층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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