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가현 특산 농산물 매력을 발굴한다 - 화장품원료로서의 잠재능력

일본 사가(佐賀)현은 쓰시마 난류의 영향으로 인해 연중 온화한 기후조건이므로 야채, 과일, 화훼 등 원예 작물 재배에 적합하다. 농산물 자체의 품질향상(고부 가가치화)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농업생산에 따라 잘 이용되지 않는 자원이 연간 약 1,400만 톤 배출되며¹⁾, 그 중 대부분이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표1 본 연구에서 사용한 농산물 샘플

한편, 이렇게 잘 이용되지 않는 자원에 대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이용법을 고려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딸기²⁾ 나 올리브오일³⁾ 생산에서 발생한 부산물이나 이용되지 않는 생물자원(biomass)의 피부 기능 개선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각각의 소재에 주목해 그 기능성을 상세히 평가한 연구사례는 많이 볼 수 있지만 여러 가지 소재를 병렬적, 포괄적으로 조사한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폐기된 부위 중에서 높은 생리활성을 갖는 소재를 발견함으로써 천연소재를 원료로 한 고부가 가치 화장품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에는 천연소재를 이용한 제품에 대한 이용자의 요구가 높아져서 우리는 사가현 특산 농산물의 화장품 원료로서의 기능성(항산화활성 · 리파아제 저해활성 · 항균활성 · 종말당화생성물 · 콜라겐과 하이알루로닉 애씨드 생성능력)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우리는 2014년~2017년에 걸쳐 사가현의 농산물과 농림수산업 부산물 약 120개 샘플을 입수했다. 본 연구에서는 이 중에서 특히 화장품 원료로서 평가를 진행한 농산물(44종류)을 보고한다(표1). 샘플은 모두 동결건조 후 분쇄해 추출에 사용했다. 물 또는 99.5% 의 에탄올을 이용해 실온에서 48시간 진탕해 추출했다. 추출물의 이용분야로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supplement)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되는 용매의 종류는 한정되므로 본 연구에서는 안전성이 높은 용매로서 정제수와 에탄올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