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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홈셀프 뷰티 디바이스 '열풍' 뜨겁다

홈케어 라이프 대세 롯데백화점 올해 1~7월 뷰티 디바이스 매출 100% 이상 급증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수진 기자] "LED 마스크 하나면 우리 집도 피부관리실" 최근 시간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비용을 아끼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 바로 '뷰티 디바이스'다. 통칭 LED 마스크로도 통하는 뷰티 디바이스는 피부관리실에서 받을 수 있는 스킨케어를 집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의 인기에 따라 소비자들 스스로 피부를 관리하는 '셀프 뷰티족'도 증가했다. 오랜기간 정기적으로 피부과나 에스테틱을 방문해 피부 관리를 받는 것과 달리 집에서 휴식시간 동안 간편하게 LED 마스크만 착용하면 된다는 점에서 편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집에서 더 자주 피부관리 받고 싶다는 셀프 뷰티족 증가

 

나이가 들면 피부 노화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또 각종 공해로 인해 지친 피부를 제대로 관리해주지 못하면 역시 피부에 주름이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눈가와 이마, 입가의 팔자주름은 최대 고민이다. 이마와 눈가, 입가팔자 주위는 피부가 얇고 연한데다 움직임도 잦아 가장 노화가 빨리 찾아온다. 젊은이들 역시 눈가와 이마, 팔자주름에 대한 고민을 호소한다.

 

이런 주름들은 한번 생기면 쉽게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에 평소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데 이 때문에 에스테틱을 방문해 전문가들의 피부 케어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에스테틱 방문은 시간, 금전적으로 부담이 크다. 이런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바로 홈케어 피부관리기기, 즉 뷰티 디바이스다.

 

 

시간과 금전 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더욱 자주 피부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지난달 LED마스크 구매자 20~6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LED 마스크 구매 이유로 '집에서 더 자주 피부 관리를 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전체 54.4%를 차지했다. 이어 피부과와 피부관리실 방문에 사용되는 비용(15.5%)와 시간(10.2%)를 줄이기 위해서라는 답변도 있었다. 시간과 비용도 문제지만 더 많이, 자주 피부 관리를 받고 싶은 욕구가 뷰티 디바이스 인기를 부채질했다.

 

또 1인 가구의 증가도 셀프 뷰티족의 증가를 불러왔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인 가구 비중이 562만 명으로 전체 28.6%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1인 가구 비중이 2035년에 34.4%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다른 사람 도움없이 집에서 혼자 미용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 수요 급증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혼밥족, 혼술족에 이어 혼'뷰티'족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 소비층도 중장년층서 20~30대로 빠르게 확대

 

롯데백화점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홈 뷰티 디바이스 상품군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3.7%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LG전자의 프라엘의 올해 1~7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고 또 다른 기기인 셀리턴은 무려 3000%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뷰티 디바이스의 인기가 급격하게 성장한 것은 소비층이 중장년층에서 20~30대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이 고가의 홈 뷰티 디바이스를 구매하는 주 소비층이었다면 최근에는 홈 뷰티 디바이스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해지면서 2030세대도 구매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측은 자신을 가꾸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가치 소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해석한다. 최성은 롯데백화점 PB운영팀 치프바이어는 "스스로 자신을 가꾸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홈 뷰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얼굴뿐 아니라 목, 피부 등으로 홈 뷰티 디바이스가 세분됨에 따라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홈 뷰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전자랜드 자체 집계 조사 결과도 다르지 않다. 올해 1~7월 뷰티 디바이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LG전자 프라엘의 경우 상반기 판매량보다 62%나 늘어났다.

 

이진희 전자랜드 MD는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발전하면서 집에서도 편리하게 피부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뷰티 디바이스 제품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피부과를 찾지 않고 집에서 충분한 피부관리를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피부관리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뷰티 디바이스 소비층이 2030 세대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은 제품 모델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LG 프라엘과 셀리턴, 보미라이 등은 각각 이나영과 강소라, 최지우 등을 모델로 세우고 있다. 이나영과 최지우 모두 40대 기혼이긴 하지만 아직도 화장품 모델로 나올 정도로 젊은 이미지가 여전하고 강소라는 아직 20대다.

 

 

또 새롭게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뛰어든 자이글은 배우 오연서를 모델로 발탁했고 DPC는 남성 그루밍족을 겨냥해 김수현을 전격 기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홈뷰티 관련 시장도 향후 2년내 1조 원 시장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LG경제연구소는 2013년 800억 원 규모였던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해마다 10% 이상 성장해 지난해말 5,000억 원 규모로 커졌으며 2022년이 되면 1조 6,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경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도 홈케어 시장이 확대될 것이며 바르는 화장품보다 더욱 효과적인 피부 미용 솔루션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름 예방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뷰티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뷰티 디바이스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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