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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한국 화장품 시장, 면세점 채널 중심 성장 지속한다

NH투자증권 분석 전년대비 14% 성장 중국 '회복' 인바운드 증가 긍정적 영향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수진 기자] 한국 화장품 시장은 면세점 채널 중심의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법 단속 강화 발표로 리셀러들의 활동 위축과 면세업계의 타격이 우려됐지만 실제로 면세점 매출은 6월 잠시 주춤한 이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NH투자증권 조미진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시장은 면세점 채널을 포함한 전체 시장 성장률은 2019년 7월 누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4%가 증가했다. 면세점 채널을 제외한 채널은 1%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즉, 한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은 면세점 채널이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채널별로 보면 면세점 채널 성장세는 월별 평균 40% 수준이다. 전문소매점은 2월 이후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무점포소매는 한 자릿수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백화점은 6월을 제외하면 모든 달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대형마트도 전반적으로 하락세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와 성장률

 

 

면세점 매출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전체 면세점 채널의 견조한 성장 흐름은 관련 화장품 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법 단속 강화 발표로 리셀러들의 활동 위축과 면세업계의 타격이 우려됐다. 그러나 면세점 매출은 6월 잠시 주춤한 이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정부의 발표는 올해초부터 시행된 전자상거래법의 원칙을 강조한 것일 뿐 기존에 언급됐던 틀에서 큰 변경사항이 없었다. 중국 현지수요가 축소되지 않는 한 사업자 등록을 마친 대형 리셀러에 의한 국내 면세점 채널의 유의미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면세점 채널 국내 화장품 소매판매지수 증감률(좌), 내수 채널별 국내 화장품 소매판매지수 증감률(우)

 

 

전체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6월 17%, 7월 28%, 8월 21% 증가했다. 외국인 면세점 매출은 지난 6월 13억 6,317만 달러로 전월 대비 7.5% 감소했다. 월별로 증가하던 매출 성장세와 객단가(814달러)가 꺾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7월부터 전년 대비는 물론 전월 대비 면세 판매액과 객단가 모두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다. 홍콩 시위와 대만 여행금지 조치 등의 국외 환경 또한 국내 면세 산업에 우호적이다.

 

국내 면세점 외국인 객수(좌), 국내 면세점 외국인 객단가(우)

 

 

한편, 국내 면세점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인 인바운드는 2019년 월별로 20% 이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포상관광단 3,000명이 방한하는 등 올해 8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포상관광단은 50,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 국내를 방문하는 일본인 수도 증가하고 있다. 8월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나 평균적으로 월별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조미진 연구원은 "화장품 관련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돌아섰고 지난 6월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법 감시 강화 발표 이후 시장이 위축됐지만 최근 중국, 일본 외국인 인바운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면세점과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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