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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박람회

기획시리즈

신호정의 알아두면 예뻐지는 약초이야기 (1) 개똥쑥이야기

다른 약초와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 완화, 비타민A, C 함유 피부 윤기, 탄력 기능

 

코스인은 신호정 대표가 집필한 '약초, 피부에 물들다'(도서출판 파람, 2019)를 발췌해 '알아두면 예뻐지는 약초이야기' 칼럼으로 11월부터 연재한다. 최근 천연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호정의 알아두면 예뻐지는 약초이야기' 컬럼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약초들은 천연 화장품 소재로 유익한 정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편집자>

 

# 개똥쑥이야기

 

쑥이라 하면 보통 시골 논두렁에서 봤던 한 가지 종류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쑥은 그 종류와 변종만 해도 60여 종이 넘는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쑥은 쑥떡이나 쑥국 같은 건강식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청호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쑥 중의 하나로 ‘개똥쑥’이라고도 불린다. 개똥쑥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그만큼 흔히 볼 수 있는 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냄새를 맡아보면 청량감이 느껴지는 독특하고 좋은 향이 난다.

 

개똥쑥(청호)의 효능은 주로 열을 내리는 것에 관련되어 있다. 특히 피곤하거나 허약할 때 발생하는 허열을 치료하는데 주요한 효능이 있다. 4세기 갈홍이 저술한 '주후비급방'에는 말라리아편에 “개똥쑥을 캐내 물 두 되에 담궈놓은 후 비틀어 즙을 짜낸 액을 복용하라”는 기록이 있다. 이것에 착안해 말라리아 치료제 성분을 찾아낸 중국전통의학연구원 교수가 2015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개똥쑥에서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근래에는 기존의 항산화와 항균 효과 뿐 아니라 항암제로의 가능성을 임상실험하고 있다. 

 

청호는 우리말로 개똥쑥, 약재로 쓰일 때 청호라 불리고 중국에서는 칭하오라고 한다. '본초강목'에서는 “모든 쑥잎의 뒤쪽은 흰색인데, 이 쑥 하나만이 홀로 푸른색이기 때문에 청호라고 한 것이다”고 했다.

 

 

옛 문헌에는 청호를 외용제로 사용한 기록들이 많이 있다. 발적, 두드러기, 여드름 등 각종 피부병에 달인 물로 씻거나 쇠붙이로 인한 상처 혹은 독충이나 뱀에 물린 상처에 청호 생것을 찧어 붙여서 사용했다. '향약집성방'에는 “각종 피부질환에 쓸 때는 청호를 달인 물로 상처를 씻어내면 된다”고 했다.

 

청호의 피부 효능은 주로 해열 작용과 관련된 것으로 과로나 밤샘,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 트러블과 연계해 응용할 수 있다. 사람이 피곤해지면 피부에 노폐물이 평소보다 더 쌓이게 되고 피부 방어력 또한 현저히 감소한다. 수분 손실뿐 아니라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않아 피부가 붉어지고 건조해진다.

           

 

결국 피부 자체의 손상은 물론 외부물질에 쉽게 자극을 받아 뾰루지, 염증성 여드름, 피부 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이다. “얼굴색을 좋게 하고, 열로 얼굴이 누렇게 변한 것을 낫게 한다”라는 '동의보감'의 구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청호는 피부에 직접 작용하기보다는 허열로 인해 나타난 병증을 치료하는데 더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약초와 청호를 배합해 사용하면 이런 피부 트러블을 보다 빨리 줄일 수 있다. 청호는 비타민 A와 C를 함유하고 있어서 피부에 윤기와 탄력을 주며 피부에 세균을 억제해 주는 효능도 있다.

 

 

 

 

 

 

 

 

 

 

 

신호정 :

이화여자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에서 임상영양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피부건강 분야 강의를 하고 있으며 뷰티칼럼니스트와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또 여성 건강에 관한 책을 집필하며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하고 있다. 스포츠경향에 ‘파람의 피부읽기’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는 '약초, 피부에 물들다'(도서출판 파람, 2019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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