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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동물보호, 환경보호 확산, '비건' 자리매김하다

한국비건인증원, 국내서 '비건인증' 소요시간 절감 등 업무 합리화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성해 기자] 완벽한 채식주의를 일컫는 '비건(Vegan)'. 1950년대 영국에서부터 시작된 '비거니즘'은 주로 건강이나 종교적인 이유를 근거에 두고 채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용하던 용어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물보호와 환경보호 등을 위해 채식을 실천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와 미주 등 전 세계에서 동물복지와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에서는 2019년 올해를 '비건의 해'라고 선정하기도 했다.

 

비건에 대한 인기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의 수가 늘어나고 환경 문제와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국내에서도 '비거니즘'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또 지난 1월과 7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채식 박람회인 '비건 페스타'가 개최되었고 오는 2020년 3월 3번째 '비건 페스타'를 개최할 만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추세다.

 

# 전 세계 동물복지, 지속가능한 미래 관심 '비건 인증' 증가

 

특히 비건 창업에 관심을 갖는 창업자들도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자연스럽게 '비건 인증'에 대한 문의도 끊임 없이 이어졌다. 물론 지난 2011년 유럽의회 의원에서 비건에게 적합한 식품 규정하는 시행법이 발의된 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세계채식협회(IVU : International Vegetarian Union)에 가입한 회원사들이 받아 온 비건 인증은 서약 방식의 마크 발급이 대다수였다.

 

이에 한국비건인증원은 보다 꼼꼼하고 정확하며 빠른 비건 인증 업무를 위한 절차를 마련했다.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 절차는 '접수와 수수료 납부→서류 검토사항 확인→동물성 유전자 검사→판정(적합, 보완, 취소)→비건 인증 발급' 순으로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직접 신청하고 받을 수 있는 비건 인증 마크이다 보니 해외로 비건 인증을 요청할 때보다 소요되는 시간이 감소됐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됐다. 특히 원재료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경우 전화 한 통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원할한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또 한국비건인증원에서는 원료에 대한 확인이 치밀하게 이뤄진다. ▲동물 유래 원재료를 이용하지 않고 ▲동물을 이용한 실험을 하지 않으며 ▲제품 생산 공정 전 중 후 교차 오염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며 원료사 자체에 비건과 관련된 서류의 발급을 요청한다. 이 때문에 비건에 대해 잘 모르는 원료사에서 실수로 서약을 하는 사고 횟수도 감소시킬 수 있게 됐다.

 

# 화장품 비건 인증 내년 정부 지원사업 연계 지원 추진

 

비건 인증 과정이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으나 인증이 완료된 후에는 마케팅 포인트로 소구할 수 있으며 수출 등 유통시에도 마크의 가식성이 좋기 때문에 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올해 독일에서 개최된 세계채식협회 정상회의에서도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 실적과 관심도에 대해 많은 나라가 놀라움과 관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특히 내년에는 정부의 지원사업과 연계해 화장품 비건 인증에 업체들이 지원금을 수혜받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에 협조요청이 진행될 계획이다.

 

한국비건인증원 관계자는 "비건은 동물복지와 환경보호, 지속가능과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일시적 유행이 아닌 하나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이다"며 "한국비건인증원은 아시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비건 인증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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