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포트] 중국 스모그 화장품 인기, 효과는 글쎄

2014.10.29 09:30:00

품질안전은 물론 정부의 제품관리 표준기준도 없어



 
[코스인코리아닷컴 중국 통신원 조윤상] 스모그가 극심해지는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스모그’, ‘미세먼지’, ‘PM2.5’ 등 광고 문구가 붙어 있는 제품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화장품 제품도 마찬가지. ‘수입방향제’, ‘스모그 세안기(抗雾霾洗脸神器)’, ‘스모그 크림’, ‘스모그 클렌징폼’ 등 화장품 제품도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항저우일보가 10월 27일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스모그 화장품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따르고 있다. 항저우일보는 다양한 스모그 대처 제품들이 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지만 그 효과는 확신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타오바오(淘宝)에서 화장품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한 판매상은 “스모그 대처 제품에 대한 국가표준이 아직 제정되지 않았고 관리가 규범화되지 않은 상태”라며 “일부 판매자는 소비자의 심리와 시장 추세를 이용해 ‘스모그’란 광고 문구를 통해 매출을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다른 화장품 쇼핑몰 경영자는 “현재 스모그 차단 화장품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오직 화장품을 듬뿍 바르는 것을 통해 스모그와 피부를 차단시킬 수 있을 지는 의심스럽다”며 “오히려 이같은 스모그 차단 제품을 많이 사용하면 모공이 막혀 다른 피부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스모그 차단 화장품이 몇 십 위안에서 1000위안 이상까지 분포해 있다. 하지만 스모그 화장품은 아직 통일된 기준이 없고 시장에서도 아직 대표적인 제품이나 브랜드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비교할 대상이 없다.


따라서 중국 소비자들은 오직 판매상의 설명에 의지해 스모그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는 셈이다.






조윤상 기자 yscho@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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