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주성식 기자] “P&G, Kao 등 해외 화장품 브랜드 제품들이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환경파괴 주범으로 꼽히는 팜오일 사용을 자제하고 미생물을 활용한 바이오 공정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등 지속가능 기술과 의식에 대해 고객과 적극적인 소통을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1월 7일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코스인, 순천향대학교의 공동주관으로 개최된 2015 화장품 산업 이슈와 전망 컨퍼런스에서 신송석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팀장이 발표한 ‘화장품 기술동향과 글로벌 제품 전략’이란 주제를 함축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신 팀장은 기후변화, 에너지와 연료, 자원 고갈, 물 부족, 인구 증가, 빈부 격차, 도시화, 식량 안보, 생태계 쇠퇴, 산림 황폐화 등을 화장품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줄 미래 글로벌 10대 메가 동인이라 꼽으며 환경 이슈와 관련해 고객과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매출 증대 효과까지 거둔 P&G, Kao 등의 성공사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신 팀장은 이날 세미나에 참가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에게 설화수, 에어쿠션 등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아모레퍼시픽 제품의 성공사례를 들며 “미투(me too) 제품보다 우리만의 콘셉트나 철학이 담긴 제품을 만들어야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고객들에게 새로운 미(new beauty)를 제공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