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 로더 CEO "최대 경쟁사는 한국 기업"

2014.11.11 21:20:00

스킨케어 분야 '스킨오일, 마스크' 집중 투자 제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에스티로더는 스킨케어 분야에서 최대 경쟁자는 한국 기업이라 밝히며 앞으로 세럼과 모이스처라이저 뿐 아니라 스킨오일과 마스크 제품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30일 마무리된 에스티로더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26억 8000만 달러에서 올해 26억 3000만 달러로 24%가 하락했다. 특히 에스티로더의 스킨케어 분야 3분기 매출은 전년 분기 대비 6.8%로 크게 하락세를 보였다. 

대표적 브랜드인 맥(MAC), 바비 브라운, 에스티 로더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5.7% 증가하는 동안 미국 내 판매는 7.3% 하락했다.

지난 11월 4일 진행된 에스티로더의 실적 발표 회의에서 최고 경영자 파브리지오 프레다(Fabrizio Freda )는 “최근 에스티로더가 가장 떠오르는 신흥국가인 중국 내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킨케어 매출 성장이 둔화한 이유는 최대 경쟁사인 한국 화장품 인기가 늘며 고객층 일부를 빼앗아 갔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티 펠 니콜라우스의 애널리스트 마크 아스트라 챈(Mark Astrachan.)에 따르면 에스티로더의 전체 매출의 약 6 %가 중국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파브리지오 최고경영자는 “에스티로더가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 혁신을 높을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세럼과 모이스처 뿐 아니라 스킨 오일과 마스크에 대해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한국의 화장품 스타일이 유행될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오래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며 “앞으로 한국 제품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스타일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스티로더의 화장품 브랜드 중 하나인 크리니크가 한국 기업들이 최초로 선보여 큰 인기를 끈 BB크림과 CC크림을 미국 시장에 일찍이 들여와 성공했고 에스티로더의 대표적인 색조 화장품 브랜드인 맥(M.A.C)도 한국의 유행에 맞춘 결과 아시아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에스티로더는 프랑스 향수 브랜드 르라보(Le Labo), 스킨케어 브랜드 로딘 올리오 루소(RODIN olio lusso)를 인수했으며, 11월에는 향수 브랜드 에디시옹 드 파르펭 프레데릭 말(Editions de Parfums Frédéric Malle)을 인수했다. 

파브리지오 프레다는 “최근 이뤄진 인수를 통해 에스티로더는 보유 포트폴리오를 확장시켜 핵심 전략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나리 기자 narilee@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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