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중국과 홍콩 세관 공무원들이 8월 26일 ‘화장품 1번지’ 명동을 찾았다.
중국·홍콩 세관 공무원들의 한국 방문은 특허청(청장 최동규)과 관세청(청장 김낙회)이 코트라와 함께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중국·홍콩 세관에서 지식재산권 보호와 집행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8명을 한국에 초청, 지식재산 현장연수를 실시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초청은 해외 세관의 한국 브랜드 모조품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4월 특허청과 관세청이 공동으로 추진한 중국·홍콩세관과의 지식재산권 보호 실무회의에서 우리 측이 제안해 이뤄졌다.
초청된 해외세관 공무원들은 특허청, 관세청, 인천공항세관, 서울세관 등을 방문해 양 국가의 지식재산권 보호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중국·홍콩세관에서 모조품 통관 등의 쟁점이 많은 기업을 방문해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와 관련해 특허청과 관세청은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하고, 우호적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홍콩 세관 공무원들 방문 이틀째인 8월 25일 중국·홍콩에 진출 또는 진출예정인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홍콩의 세관 지식재산권 등록, 단속제도, 중국 지방세관의 한국 브랜드 모조품 단속사례 발표회를 가졌다.
발표회에 참석한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는 “중국·홍콩세관의 모조품 단속 공무원들로부터 직접 현지 제도와 단속사례를 들을 수 있어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인 우리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8월 26일에는 최근 한류 열풍으로 중국과 홍콩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모조품 생산과 유통, 해외 확산이 심각함을 감안해 화장품 매장 밀집 지역인 명동에서 주요 수출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모조품 식별법 등을 단속 공무원에게 제공했다.
특허청과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중국·홍콩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에 현지 담당공무원들의 관심과 협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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