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재미 갖춘 마스크팩 디자인 출원 봇물

2015.11.20 10:23:00

특허청, 마스크팩 디자인 출원 2010년 53건서 올해 286건 급증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최근 마스크팩 열풍에 힘입어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모양의 마스크팩 디자인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마스크팩 디자인 출원은 지난 2010년에 53건에서 2011년 85건, 2012년 61건, 2013년 68건이었으나 2014년에는 104건, 2015년 10월말 현재 286건으로 출원 건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마스크팩 연도별 출원 현황

▲ 자료 : 특허청.

마스크팩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고 전문적이라 할 수 있는 전동식 피부미용 마사지기나 클렌저 등에 대한 디자인 출원이 지난 2010년 29건에서 2011년 47건, 2012년 88건, 2013년 110건으로 늘어나다 2014년에는 58건, 2015년 10월말 현재 26건으로 주춤하는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마스크팩 디자인의 형상도 얼굴 윤곽에 기초한 단순한 형태의 무채색 일변도에서 최근에는 피부에 좋은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을 갖춘 것은 물론 호랑이·팬더 등 다양한 동물 형상과 색채가 조합된 디자인이 시도되고 있다.

이 같이 마스크팩 디자인출원이 크게 증가하는 이유는 한류 열풍에 따른 한국 상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화장품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마스크팩에 대한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또 간편하고 효과적인 피부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세대 장병들이 PX에서 즐겨찾는 품목으로 등장할 정도로 남성들로부터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마스크팩 디자인도 기존의 단순한 형태에서 벗어나 의인화된 동물이나 귀엽거나 유희적인 캐릭터 뿐 아니라 황금이나 지폐 등 복(福)을 부르는 염원을 담아내면서 감성적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피부에 관한 남녀간 관심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한국의 마스크팩에 대한 인기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감성을 지닌 디자인의 ‘마스크팩’ 디자인출원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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