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한-중 FTA가 장기적으로 화장품 업종의 중국 내 점유율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TB투자증권 김영옥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이 유통, 서비스업 등에 대해 기존 양허안보다 높은 수준으로 개방하는 데 합의함에 따라 화장품 업종의 소매유통 확장이 쉬워질 것”으로 내다 봤다.
코트라가 FTA 국회 비준을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한국 수입 확대 이유

▲ 자료 : KOTRA, KTB투자증권. |
코트라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바이어의 81%가 한·중 FTA 발효 시 한국 제품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한국산 제품의 가격 인하와 관세장벽 철폐, 한국 제품의 인지도 상승 등을 꼽았다.
현재 중국 관세 양허표 기준 관세율은 기초 및 색조화장품 10%, 샴푸류 6.5%, 일부 펌 및 래커류 15%이다.
한·중 FTA 발효에 따른 유망 품목

▲ 자료 : KOTRA, KTB투자증권. |
현재 관세율을 기점으로 관세장벽이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식품·화장품 분야 시험검사기관 상호 인정 관련 협의’ 조항에 따라 위생허가 등 기존의 복잡했던 절차도 완화되면 화장품 업종의 중국 시장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에 반해 중국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에 따른 즉각적인 위안화 절상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화장품 - 중국 양허표 세부 내역

▲ 자료 : 한·중 FTA, 산업통상자원부, KTB투자증권. |
김 연구원은 “중국 SDR 편입에 따른 위안화 강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실질 환율에 반영될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위안화 변동이 국내 화장품 업체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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