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정운호 대표 징역 3년 구형

2015.12.07 15:54:00

검찰 12월 4일 선고공판…정 대표 “물의 일으켜 죄송”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10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부상준 부장판사 심리로 12월 4일 열린 정운호 대표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에 정 대표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을 통해 “정 대표가 수사단계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범죄사실을 자백하고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조사와 매장 오픈 등으로 마카오에 출장을 갔다가 지인들의 유혹에 빠져 도박을 하게 됐으나 처음부터 고액 도박을 할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회사의 재산을 빼돌린 사실은 없다는 게 변호인의 설명이다.

변호인은 “정 대표는 심한 당뇨를 앓고 있고 공황장애 치료도 받아야 한다”며 “실형이 선고되면 회사 매출과 성장,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을 들어 선처를 호소했다.

정 대표도 “하루 하루 참회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범이 돼야 할 기업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죄를 완전히 씻어내기는 어렵겠지만 기업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등 많은 긍정적인 일들로 죗값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정운호 대표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마카오, 필리핀 등지의 카지노 호텔에 개설된 일명 ‘정킷방’에서 100억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10월 구속기소됐다. 또 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고 있는 조직폭력배와 브로커 등의 소개로 상습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1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장미란 기자 pressmr@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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