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국내 화장품 산업의 수출 100억불 달성을 위한 4대 추진전략이 제시됐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는 2월 16일 롯데호텔에서 정부, 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품 산업의 미래비전 선포식’을 갖고 문화 및 관광산업 육성, 화장품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합리적 제도를 통한 업계의 자율 강화, 주변 산업과의 융합 등 추진전략을 밝혔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한화장품협회의 제67회 정기총회에 이어진 선포식은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시상식과 화장품 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선포 등으로 진행했다.
서경배 회장은 선포식 기념사를 통해 “국내 화장품 산업이 내수 산업에서 벗어나 화장품 수출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힘차게 뻗어가는 새로운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와 언론, 시민단체 그리고 화장품 업계가 똘똘 뭉쳐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수출 효자 산업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승희 처장도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차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2015년은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메르스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K-뷰티의 힘을 세계 속에 각인시킨 한 해였다”면서 “기존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형성된 수출 시장을 넘어 세계로 진출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장품 산업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력 수출산업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화장품협회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화장품 산업의 주요 변화와 현재를 살펴 보고 미래를 전망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화장품 산업은 제품 품질과 기술의 향상과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과 아시아권 등으로 진출을 확대, 현재 세계 9위 규모로 성장했다. 생산액은 매년 10%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액은 2015년 기준 수출총액 29억불을 기록해 세계 6위 규모의 수출액을 보였다.
다만 세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는 다소 취약하며 한류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과 중국의 로컬 브랜드의 맹추격이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설명이 있었다.
이에따라 화장품협회는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K-뷰티,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라는 슬로건 하에 ‘수출 100억불 달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관광과 쇼핑을 결합한 복합 상품의 개발을 통한 ‘문화 및 관광산업 육성’ ▲원료산업·패키지 산업 육성, 혁신적인 기술·소재 개발, 국내 로컬 브랜드의 글로벌화, 화장품 글로벌 브랜드 선도 등을 통한 ‘화장품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합리적 제도를 통한 업계의 자율 강화 ▲ 화장품과 미용서비스, 의료기기, IT, 디자인, 바이오 등 ‘주변 산업과의 융합’ 등을 제시했다.
한편 시상식에서는 화장품 업계의 경쟁력 향상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LG생활건강 김재천 팀장과 한국화장품제조 강희덕 과장, 유씨엘 임정제 팀장, 씨엔에프화장품 추예원 실장이 식약처장 표창을 받았다.
또 보건복지부 조성원 사무관과 식약처 남경우 주무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김도정 주무관과 최용규 주무관이 협회장 감사패를, 뷰티누리 안용찬 부국장에 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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