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의 나라 멕시코에서 남성을 대상으로 한 미용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남성 미용용품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었던 멕시코인들의 인식이 완화되면서 남성 미용용품 시장이 싹을 틔우고 있다.

멕시코의 남성 미용용품 시장은 지난 2011년에 전년대비 8%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시장규모는 9억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변화는 유행에 민감한 10대들과 함께 2~30대 젊은 남성들이 주도하고 있다. 또한 40대 이상의 남성들은 안티에이징에 관심을 가져 주름방지 크림과 같은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주요 인기 상품은 쉐이빙 제품, 모발관리 제품, 화장품이 있다. 쉐이빙 제품 중 크림은 수요가 하락하는 반면 애프터쉐이빙 제품은 증가하고 있으며 질레트사가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한다. 모발관리 제품은 전 연령층의 관심을 받으며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다. 특히 비듬 방지, 탈모 예방 등의 기능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주름방지 크림이고 소수이나 정기적으로 피부관리를 받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멕시코의 남성 미용 제품은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선입견이 있다. 마초적인 성향으로 시장의 확대와 관심이 외부적으로 드러나지 않을뿐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선입견이긴 하나 어느 정도 사실에 기반한 것이라 그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을 간과할 수 없다. 멕시코 남성 미용 제품 시장에 진출시 연령대에 따른 제품 마케팅과 성적 취향을 고려한 마케팅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코트라 멕시코시티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