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마음뷰티협동조합(가칭)은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민주적인 운영, 자치적인 조직체계를 통한 공존공영을 목표로 한다.

뷰티업계에 처음으로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민주적인 운영, 자치적인 조직체계를 갖추고 공존공영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뷰티협동조합이 창립됐다.

 
가칭 서울한마음뷰티협동조합은 5월 17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 로즈마리홀에서 조합원과 업계 관계자, 언론사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국내 피부미용업계에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창립총회는 전체 조합원 28명에서 21명이 참석했으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임원으로 추천된 조합원에서 이사 7명과 감사 2명을 선임했다.

초대 이사장으로 왕원식 원미코리아 대표이사가 선임됐으며 이사로 김규동, 신인호, 유성재, 권순호, 이중기, 이운주 사장이 선임됐다. 감사는 박원재 사장과 조성운 공인회계사가 선임됐다.

또한 협동조합 설립에 따른 정관과 규약, 규정안을 의결하고 2012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한마음뷰티협동조합은 창립 선언문에서 조합 창립은 국내 피부미용 역사에 제4세대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상부상조에 의한 공존공영이라는 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첫발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80년대초 시작된 국내 피부미용 산업은 아직 업무영역조차 명확하게 확보하지 못하고 산업의 한 분야로 경제 발전과 국민의 행복증진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하고 조합원들이 상부상조해 공존공영의 이념을 실천해 나갈 것이
라고 제시했다.

또한 전신관리와 피부미용기기 사용이 위법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지극한 모순덩어리가 국내 피부미용업계의 현실이라며 협동조합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실천해 피부미용업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나아가 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통해 피부미용업계의 제4세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한마음뷰티협동조합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조합원들의 공동이익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합원 공동판매를 통한 이익실현과 양질의 인력확보를 위한 인력양성사업, 권익대변을 위한 독립법 추진, 공동 홍보 마케팅, 공동 브랜드 사업, 교육사업, 공제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국의 피부미용실로 구성되는 지역단위조합인 소비자 뷰티협동조합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이들과의 연대를 통해 한마음뷰티조합을 활성화시키는 등 피부미용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왕원식 이사장은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상부상조하고 공동의 이익을 달성시켜 나가는 공존공영에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한마음뷰티협동조합을 활성화시켜 국내 피부미용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드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동조합은 이미 수백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해외 여러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협동조합을 통해 자본주의의 모순을 보완하고 극복하는 사례가 입증되고 있다.

국내도 자본주의 한계성과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이 협동조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 지난해 12월 29일 국회에서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했다. 이에따라 오는 12월 1일 관련법이 시행에 들어가면 피부미용업계 뿐 아니라 다른 업종에서도 협동조합 설립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