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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장미란 기자] 각종 이슈로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이 어려워지고 있는 요즘, 안정적인 미국 화장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확한 표적 시장 선정으로 틈새시장을 노려볼 수 있는 미국 드럭스토어 시장이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미국 화장품 시장은 62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이다. 슈퍼마켓이나 백화점 등 다양한 곳에서 화장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드럭스토어에서의 판매 비중은 전체의 13% 가량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IBIS월드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드럭스토어 부문별 매출 구성비 가운데 41%는 브랜드 처방약이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 의약품이 25%, 일반 처방약 8%, 건강 관련 용품 7.5%, 화장품 6.5%의 순이다.
화장품은 드럭스토어 전체 매출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미국 드럭스토어 시장이 2014년 기준 2,510억 달러 규모이고, 드럭스토어 화장품 매출 규모는 163억 달러에 달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라 할 수 있다.
미국 유통전문 회사 그랜와이즈(US) 손대홍 대표는 “한국의 다양한 화장품 업체 특성을 고려할 때 일률적으로 미국 드럭스토어 시장 접근 전략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시장에 대한 정확하고 디테일한 조사가 선행돼야 하며 목표시장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미국 드럭스토어에서는 주로 기초화장품 외의 제품들이 판매된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면 시장은 크지 않더라도 경쟁이 많지 않은 핸드크림이나 수분크림 등 상품 분야의 접근이 수월할 수 있다. 이처럼 드럭스토어 내에서도 경쟁 정도가 낮은 블루오션 시장이나 보다 경쟁우위의 분야를 선택하고 트렌드를 앞서는 상품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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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대표적인 드럭스토어 ‘월그린’. |
미국 화장품 시장 전문가들은 목표 시장과 관련, 상품적 특성 뿐 아니라 인종적 세분화를 통한 접근의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미국은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동양계 등 다양한 인종이 살아가는 다민족 국가이다. 이 중 최근 미국 인구의 17%를 차지하는 히스패닉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국민총생산에서 히스패닉이 차지하는 비중은 8.3%에 지나지 않지만 화장품 시장에서는 13%를 차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1인당 화장품 구매액이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KOTRA 미국 달라스무역관도 최근 미국 내 K-뷰티 현황과 관련한 보고서에서 “히스패닉의 피부가 한국인의 피부 타입과 유사해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히스패닉은 짙은 화장을 선호하며 미국 내 화장품 업계도 그에 맞춰 히스패닉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색조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기업도 고객의 제품 선호도에 기반한 제품을 개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손대홍 대표는 “미국 진출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의 드럭스토어라는 미국만의 독특한 시장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철저한 준비로 미국 화장품 시장 진출에 성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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