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여대생의 연간 화장품 지출 비용 중 한국산 화장품이 85%를 상회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강원대학교 김종섭 교수는 '중국 내 한류가 한국 화장품의 구매의향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중국 여대생은 연간 화장품 구매에 1,798위안(약 31만원)을 쓰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국산 화장품 구매에 1,558위안(약 27만원)을 지출해 비중이 86.7% 달한다고 밝혔다.
남자 대학생의 경우 연간 화장품비 325위안(5만6,000원) 가운데 78.7%(321위안)을 한국 제품 소비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어 전공자의 경우 97%를 한국산 화장품비로 지출해 한국산 소비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한류가 단순 문화 확산에 그치지 않고 화장품 구매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논문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전체 시장규모는 1982년 2억위안(약 350억원)에 불과했지만 2001년 248억위안(4조3276억원)에 이어 2011년 1,075억위안(18조7,587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반면 중국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은 2011년 12달러로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주요 선진국의 1인당 평균 소비액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한국의 8.8%, 일본의 4.9%, 미국의 10.5%)으로 분석됐다.
중국 화장품 시장규모 추이
주요 국가별 2011년 1인당 화장품 소비액
이와관련 김 교수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장품 잠재 수요자를 가지고 있고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화장품 소비의 급증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화장품의 중국 수출 비중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중국 화장품 수출은 2억 28만달러(약 2,200억원)로 가장 높은 점유율(28.4%)을 차지했다.
김 교수는 "중국인의 한국산 화장품 구매 욕구를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산 화장품의 높은 품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며 "중국내 각종 위성 TV에서 방송되는 한국 드라마 및 K-POP을 활용한 홍보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13년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이 논문은 지난달 5일부터15일까지 중국 대학생·대학원생(여성 463명, 남성 1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서울특별시 금천구 디지털로 178 가산퍼블릭 B동 1103호 전화 02-2068-3413 팩스 : 02-2068-3414 이메일 : cosinkorea@cosinkorea.com 사업자등록번호 : 107-87-70472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2013-서울영등포-1210호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지현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박지현 코스인코리아닷컴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