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수진 기자] 최근 화장품 면세점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9월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온라인쇼핑 29%, 모바일쇼핑 35.2% 성장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거래액은 9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 22.3%보다 높은 것으로 최근 화장품 온라인쇼핑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9조 1,393억 원 보다 22.3%가 늘어난 11조 1,797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모바일쇼핑은 지난해 같은 기간 5조 5,948억 원보다 29.2% 늘어나 7조 2,276억 원을 보였다.

2019년 9월 모바일쇼핑 거래액 현황 (자료 : 통계청)

이 가운데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9월 8,492억 원보다 29%(2,465억 원)가 증가한 1조 957억 원을 기록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이 같은 거래액은 8월 1조 332억 원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1조를 넘기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단위 : 억원, %)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지난해 9월 4,564억 원보다 35.2%(1,607억 원)가 늘어난 6,171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역시 지난 8월 6,047억 원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6,000억 원을 넘기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품군별 모바일 쇼핑 거래액 (단위 : 억원, %)

2018년 9월~2019년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특히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온라인쇼핑 거래액보다 더 높게 나타나고 있어 모바일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1.2%였지만 올해 9월은 64.6%로 3.4%포인트가 늘어났다. 화장품의 경우 지난해 9월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53.7%였지만 올해 9월은 56.3%로 2.6%포인트가 증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 (단위 : %, %P)

이처럼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증가한 것은 SNS사용자가 증가하고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높아진 것 때문으로 보여진다.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 추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별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종합몰은 21.8% 증가한 7조 4,247억원을, 전문몰은 23.4% 증가한 3조 7,55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종합몰은 2.1% 증가하고 전문몰은 4.2%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운영 형태별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온라인몰은 23.3%, 증가한 7조 5,183억 원을,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20.3% 증가한 3조 6,614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온라인몰은 1.0% 감소하고 온오프라인병행몰은 1.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