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최지윤 스페인 통신원] 더글러스(Douglas)는 지난 9월 30일자로 2019년 3분기까지 35억 유로(한화 약 4조 5,239억 6,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 성장을 기록했다.

가장 큰 성장은 온라인 채널이며 온라인 매장에서 5억 8,500만 유로(한화 약 7,561억 4,760만 원)로 38.2% 증가했다. 지난해 더글라스의 전자상거래는 4억 2,300만 유로(한화 약 5,467억 5,288만 원)였다. 세전, 이자지급전이익는 40.1% 증가한 2억 8,300만 유로(한화 약 3,657억 9,448만 원)를 기록했다.

더글러스는 모든 지역에서 성장률을 보였다. 시장별로 보면 독일은 매출이 11.4% 증가한 130만 유로(한화 약 16억 8,032만 8,000 원)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반면, 프랑스는 2018년보다 1.1% 증가한 7억 6,700만 유로(한화 약 9,913억 9,352만 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의 남서부 지역이 100만 유로(한화 약 12억 9,256만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동유럽은 10.4% 증가해 3억 6,400만 유로(한화 약 4,704억 9,184만 원)의 최대 성장률을 보였다.

더글러스는 스페인을 포함해 26개 국가에 2,400개 이상의 매장으로 이루어진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체인은 750개 이상의 브랜드와 약 55,000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더글라스는 2019년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지난 7월 프리미엄 화장품의 온라인 유통 전문기업인 '니치 뷰티(Niche Beauty)'의 전자 상거래 지분 51%를 인수했다.

한편, 더글라스는 위기도 겪었다. 지난 7월말 스페인의 더글라스 노동자들은 더글라스 근무일과 급여 보상 시스템을 재고하고 새로운 계획의 도입 과정을 발표한 후 파업을 선언했다. 스페인의 구조조정 계획은 바디벨(Bodybell)과 화장품 유통 이프(If) 인수 후 시작됐으며 226명의 인원 감축과 함께 53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