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2분기 매출 14.1%, 영업이익 99.2%, 순이익 117.1% 급증 '어닝 서프라이즈'

2020.08.14 14:09:29

코로나19 대응 손소독제, 온라인 고객사 등 다각화 전략 성공 국내외 실적 큰폭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코스맥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타격에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올해 2분기 매출 3,792억 원, 영업이익 26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4.1%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99.2%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순이익은 203억 원(+117.1%)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맥스 2020년 2분기 실적 (단위 : 십억원, %)

 

 

코스맥스는 전 사업 부문에서 매출 호조를 보였다. 특히 한국법인의 영업이익률 향상과 중국 사업 부문의 흑자 전환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손소독제 매출 상승과 온라인 고객사 확충을 통해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이며 경쟁력이 부각됐다.

 

코스맥스 법인별 매출 추이

 

 

한국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4%, 95.1%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4.4%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 매출 성장은 온라인 고객사 확보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의 공급 확대에 따른 것으로 매출 증가에 자동화 효과가 더해지며 영업이익 상승폭은 더 컸다.

 

중국법인도 생산 정상화와 온라인 신규 고객 비중 확대에 힘입어 2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했다. 상해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 고객 비중이 상반기 약 40% 대로 크게 증가하며 4분기 만에 성장세로 전환된 것이다.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흑자전환 됐다. 광저우법인 매출액도 13.3% 증가했다. 전년도 높은 베이스와 3월에 일부 선주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 유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비중 80%를 넘는 한국과 중국의 이익 창출력 확보는 코스맥스가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확장 전략을 진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중국법인 온라인 고객사 비중 추정

 

 

누월드 매출액은 2분기부터 손소독제 생산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다만, 코스맥스USA는 현재 손소독제 생산 인허가가 추진 중으로 매출액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감소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손소독제 매출 상승과 온라인 고객사로의 다각화가 돋보였다. 글로벌 팬데믹으로 기존 화장품 수요는 감소했으나 손소독제 생산 확대로 시장에 잘 대응했다. 또 소비재 전반적으로 비대면 채널로 전환되는 큰 변화 속 국내외에서 온라인 고객사들을 신규로 확보하며 매출 상승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뤘다”면서 코스맥스 2분기 실적에 대해 '양과 질 모두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생산설비 유연성을 기반으로 법인별 손소독제 매출이 증가했고 2분기 유일하게 역성장했던 코스맥스USA에서도 손소독제 관련 생산 설비 확장과 인허가를 진행 중에 있어 하반기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온라인 고객사 확충을 통해 화장품 업체로서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특히 조 연구원은 “중국법인이 온라인 고객사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되찾아 지난해 주가 하락을 일으켰던 밸류에이션 디레이팅 요소가 제거돼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조미진 연구원은 코스맥스에 대해 하반기에도 손소독제를 포함한 제품과 고객사 다각화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설비 투자 확대와 해외 사업 확장이 수익성의 걸림돌이었으나 3분기 연속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이제는 높은 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짐이 확인되고 있다. 연결 영업이익률은 올해 5.6%로 낮으나 오히려 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지면서 중장기 수익성 개선 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국내 법인은 완벽한 체질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대폭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상해법인도 온라인 고객사 비중 확대와 체질 개선 노력에 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타격 속에서도 손소독제 생산 비중을 빠르게 확대시키고 생산성 효율을 높이면서 타 업체와는 다르게 실적 성장을 지속시켜 나가며 경쟁력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될 경우에도 타격을 받은 화장품 사업의 개선으로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에 대해서는 ‘의심’보다 ‘확신’이 필요한 지금이다”며 “세정, 소독제의 지속 가능성이 높고 하반기 미국법인에서 소독제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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