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코스맥스엔비티가 올해 2분기 매출 상승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뤘다.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온라인, 홈쇼핑 등 언택트 채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맥스엔비티는 올해 2분기 매출 731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6.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코스맥스엔비티 2020년 2분기 실적 전망 (단위 : 십억원, %)
별도법인 매출은 5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했고 내수(한국) 매출은 365억 원, 수출 매출은 366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와 주력 제품 성장이 맞물려 고성장을 이룬 것이다. 특히 온라인, 홈쇼핑 등 언택트 채널 고객의 면역(유산균, 프로폴리스), 크릴오일 제품의 양호한 매출 성장은 국내 매출 고성장의 기반이 됐다. 미국법인이 지속적인 적자(-70억원, 적자폭 확대 qoq)를 기록했지만 국내법인이 미국 적자를 상쇄했다.
코스맥스엔비티 2020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률 추이 (단위 : 억원, %)
국내법인은 온라인, 홈쇼핑 등 언택트 채널의 매출이 25% 이상 성장하며 매출 526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3%, 영업이익은 43.4%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국내법인의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면역 관련 제품군의 견조한 성장과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 출시로 매출원이 확대되며 2분기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코스맥스엔비티 법인별 실적 추이(분기별)
해외법인 가운데 중국법인은 매출 78억 원, 영업적자 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6%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에는 코로나19 확산 전에 물량이 선적돼 양호했으나 2분기에는 선적 지연이 본격화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 기준 -99억 원 적자를 기록한 호주법인은 매출 110억 원, 영업적자 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5% 늘어났으며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다만 주요 거래처의 중국향 물량이 증가하면서 적자 폭을 크게 축소시켰다.
2분기 암웨이에 공급하는 유산균 제품 매출이 전 분기 대비 60% 증가하는 등 매출 증가에 기반한 이익 개선이 진행 중이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주법인은 중국 프리미엄 수요를 대응하는 해외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향후 매출 상승에 기반한 적자폭 축소가 가능할 것이다”고 판단했다.
미국법인은 매출은 78억 원, 영업적자 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5%, 전 분기 대비 28.0% 늘어났으나 영업적자는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 대비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규 고객사 물량 증가와 상품재고관리단위(SKU)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운반비 증가와 원자재 수급 차질로 원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영업적자는 올해 1분기 54억 원에서 2분기 70억 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미국법인은 가동률 상승을 목표로 현재 신규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이며 생산 시점을 논의 중이다. 이에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신규 고객사와의 계약 체결로 가동률이 높아지며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두현 연구원은 “올해는 고객사 확장에 주력하는 시기인 만큼 수익성 대비 외형성장이 두드러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2021년은 중국 내 네트워크 마케팅 채널의 회복으로 인한 중국향 물량 확대와 기존 고객사들의 물량 확대를 바탕으로 한 해외법인의 흑자전환으로 전사 영업이익률이 크게 향상되며 코스맥스엔비티의 주가 저평가 요소였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맥스엔비티의 2020년 연결 실적을 매출 2,915억 원(+50.0%, YoY)과 영업이익 60억 원(흑자전환, YoY)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미국법인의 영업이익이 다소 아쉬웠으나 하반기 신규 고객사 확보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 국내법인과 호주법인의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으로 인해 2020년 전사 연결 실적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은 중국 수출 악화와 호주와 미국의 고정비 부담으로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국내 부문이 고성장하는 가운데 미국과 호주법인의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 부담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수출도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기존 고객사의 물량 증가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회복 가시화로 기업가치도 따라 회복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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