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코로나19의 외풍이 계속되면서 올 한해 화장품 기업들의 성장세가 크게 꺾였으나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사업에서의 경쟁력에 더해 생활용품 부문이 약진하면서 4분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화장품 사업이 면세점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생활용품에서는 영업이익 증가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5%, 13.1% 증가한 2조 230억 원과 2,73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5.2% 성장한 7조 7,736억 원과 1조 2,372억 원으로 전망했다.
LG생활건강의 3대 주력 사업 가운데 화장품 부문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2,400억 원, 2,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1.1%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생활용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380억 원(+28.1%), 370억 원(+298.7%), 음료는 3,450억 원의 매출액(+3.1%)과 240억 원(+37.8%)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LG생활건강 분기 실적 전망 (K-IFRS 연결) (단위 : 십억원)
외형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화장품이다. 특히 면세점과 중국사업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하는 이유는 전년도 4분기 뉴에이본 인수 효과로 약 1,000억 원 매출이 계상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중국 럭셔리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후는 광군제 화장품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하며 전년도 8위에서 3계단 뛰어 올랐고 코스메슈티컬 기능성 화장품 수요 증가는 오휘, CNP 등에 추가적인 기회 요인이 되고 있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영업이익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이는 전년도 낮은 베이스와 피지오겔 인수 효과 때문이라는 게 하나금융투자의 설명이다.
음료 사업은 비성수기인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탄산, 몬스터에너지 등 고마진 상품 매출 신장과 비용 통제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생활건강 연간 실적 전망 및 Valuation (K-IFRS 연결) (단위 : 십억원)
박종대 연구원은 LG생활건강 의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생활용품 믹스 개선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 부문은 2018~2019년도 온라인과 중저가 카테고리 경쟁 심화로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거센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프리미엄 상품을 집중 육성하면서 SKU(상품 수)를 4,000개에서 2,000개로 줄이고 지난해 4분기에는 메이저 온라인 유통 사이트에서 철수하는 사건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 손소독제가 추가되고 닥터크루트, 히말라야핑크솔트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매출이 큰 폭 증가했다. 3분기 이후 고마진 피지오겔 매출이 계상되고 3분기 이후 뉴에이본 사업이 손익분기점(BEP)를 넘어서면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박종대 연구원은 “2021년 상반기에는 손소독제의 높은 베이스가 우려되지만, 피지오겔 계상 효과가 이를 극복하면서 양호한 실적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의 실정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올렸다. 200만원은 12MF PER 32배, 현재주가는 12MF PER 25.4배로 글로벌 Peer 그룹 평균(PER 32.7배)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는 설명이다.
박종대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업체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에도 유일하게 증익을 지속하는 독보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여왔으며,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 경쟁력 제고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다”며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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