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화장품수출 전년대비 25.4% 증가, 2021년 수출 성장세 ‘기대’

2020.12.22 14:05:18

중국 광군제 K-뷰티 수요 반영 두자리수 증가, 내년 신시장 개척 ‘수출국가 다변화’ 활성화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11월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다. 11월 11일 중국 광군제 기간 중 K-뷰티 제품 수요 급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국내 화장품 수출은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예년의 연 3~40% 수준의 수출 성장을 달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신시장 개척을 통해 2021년에도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11월 보건산업 수출액 22억 6,0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2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 수출액이 8억 5,000만 달러(+7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장품 수출액이 7억 5,000만 달러(+25.4%)로 뒤를 이었으며 의료기기 수출액은 6억 6,000만 달러(+88.2%)로 집계됐다.

 

11월 보건산업 수출 동향 (단위 : 백만달러, %)

 

 

11월 보건산업 수출 동향 (단위 : 백만달러, %)

 

 

보건산업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1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지난 5월부터 7개월 연속 30% 이상 증가했다.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액은 지난 9월에 이어 올해에만 세 번째로 월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보건산업 국가별 수출액과 순위 변화 (단위 : 백만달러)

 

 

11월 보건산업 국가별 수출액 (단위 : 억달러, %)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5억 달러, +30.0%), 독일(3억 달러, +336.3%), 미국(2억 달러, +39.3%), 일본(1억 4,000만 달러, +14.2%) 등으로 독일과 미국의 순위가 각각 한 단계씩 상승·하락했다.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3억 8,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하며 보건산업 수출을 주도했다. 여기에는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11월 11일 광군제 기간 K-뷰티 제품의 수요 급증이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수출 상위 10개국 중 독일(3억 달러, +336.3%), 네덜란드(1억 달러, +153.8%), 이탈리아(8,000만 달러, +535.0%), 캐나다(5,000만 달러, +463.5%)는 바이오의약품·진단용시약 수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 단일 품목 기준 ‘기초화장품제품류’ 수출 1위 품목 유지

 

품목별 수출순위는 ‘기초화장품제품류’(3억 8,000만 달러, +41.5%), ‘면역물품’(3억 8,000만 달러, +536.0%), ‘기타(면역물품)’(1억 7,000만 달러, +10.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단일 품목 기준 ‘기초화장품제품류’는 여전히 수출 1위 품목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수요증가에 따라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시약’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11월 화장품 품목별 수출액과 순위 변화 (단위 : 백만달러)

 

 

11월 화장품 품목별 수출액(단위 : 만달러, %)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진단용제품의 11월 수출은 2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98.1% 증가(전월 대비 +24.2%)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탈리아(5,527만 달러), 캐나다(2,964만 달러), 독일(2,622만 달러), 스페인(2,489만 달러) 등 130개국으로 수출했다.

 

보건산업 월별 수출액과 증감률, 누적 수출액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은 193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했으며 산업별로는 의약품(74억 9,000만 달러, +60.1%), 화장품(68억 9,000만 달러, +15.6%), 의료기기(50억 1,000만 달러, +40.4%) 순을 기록했다.

 

# 2021년 수출, 전년대비 18.9% 증가한 256억 달러 전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수출 잠정치는 215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액, 최고 성장률(전년 대비 +37.0%)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2021년 보건산업 수출은 글로벌 팬데믹의 장기화에 따라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 글로벌 제약사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국내 위탁생산(CMO) 수주 확대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한 25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 화장품 산업은 중국 시장에서 로컬 브랜드의 급격한 기술 성장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공격적 마케팅 등으로 과거에 비해 경쟁이 심화되면서 예년의 연 3~40% 수준의 수출 성장을 달성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온라인과 라이브 커머스 등 유통채널의 다각화로 중국 뿐 아니라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국 다변화 전략으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2020년 보건산업 수출 잠정치와 2021년 전망 (단위 : 백만달러,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2020년 연간 보건산업 수출은 K-방역물품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잠정적으로 215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수출액, 최대 증가율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신 팀장은 “2021년 역시 진단제품 수출 유지, 바이오시밀러 해외 판매 가속화와 백신 등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 확대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수출액 256억 달러 수준을 전망한다”면서 “국내 주력 산업인 철강(267억 달러), 석유제품(285억 달러) 등과 어깨를 견주며 신성장 수출 동력산업으로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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