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포트] 시세이도, 적외선이 피부에 악영향 미치는 메커니즘 규명

2021.09.28 13:18:15

적외선 ‘열’ 의해 혈관내피성장인자(VEGF-A) 증가, 피부 트러블 원인성분 '과산화지질' 증가 확인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시세이도는 적외선의 영향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실험방법을 독자적으로 확립해 적외선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의 일부를 규명했다.

 

적외선 ‘빛’이 아닌 적외선에 의해 생성되는 ‘열’이 피부 내부에 손상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적외선 열에 의해 생기는 피부손상을 치료하는 약제로서 여러 종류의 식물유래 추출물을 발견했다. 시세이도의 선행연구를 통해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산화 스트레스가 광노화의 원인 중 하나이며 태양광과 동일한 강도의 블루라이트가 피부에 손상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적외선의 영향도 확인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외선과 블루라이트 뿐 아니라 적외선을 포함한 태양광으로 인해 일어나는 3가지 산화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태양광 중의 적외선(그림1)

 

 

시세이도는 아름다움의 힘을 통해 사람들이 행복을 실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세계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얻은 연구 성과를 활용해 환경과 공생하면서 고객이 힘차고 자유롭게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3가지 유형의 광산화 이미지 (그림2)

 

 

 

# 연구 배경

 

적외선은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길고 물체를 따뜻하게 하는 작용을 가진 빛이다. 일반적으로 태양광에 포함되는 적외선 양의 비율은 자외선보다 훨씬 많다. 시세이도의 조사에 따르면, 날씨가 좋은 날에 야외에서 태양에 노출되면 사람 몸의 표면온도는 겨우 몇 분 만에 약 40℃까지 도달한다고 한다.

 

요즘 적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지적되고 있는데, 적외선은 열작용이 커서 영향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온도상승을 제어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상세히 검증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이번에 적외선의 영향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빛과 열에 의한 영향을 나누어서 확인할 수 있는 독자적인 실험방법을 확립해 연구를 진행했다.

 

# 적외선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

 

이번 연구에서는 세포를 이용한 실험과 피부 중의 성분분석이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적외선의 영향을 확인했다. 우선 독자적인 실험방법을 이용해 온도조건을 제어하면서 섬유아세포에 일상적으로 받고 있는 수준의 적외선을 노출시켜 그 영향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적외선의 ‘빛’이 아닌 적외선을 통해 생기는 ‘열’에 의해 혈관내피성장인자(VEGF-A)가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림3). VEGF-A는 기미나 붉은 기, 주름 등의 피부고민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과도한 증가는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적외선 노출로 인한 열에 의해 VEGF-A가 증가 (그림3)

 

 

이어서 피부 중에 존재하는 성분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적외선 노출 시의 온도(열)로 인해 피부 중의 피부 트러블 원인이 되는 성분(과산화지질)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그림4).

 

적외선 노출 시의 온도(열)에 의해 피부 트러블 원인이 되는 성분 증가 (그림4)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일상적으로 받고 있는 적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열’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 유용한 약제의 탐색

 

일상적으로 받고 있는 적외선에 의한 피부의 악영향을 관리하는데 유용한 약제를 조사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몇 종류의 식물유래 추출물에서 적외선 열에 의해 피부 내부에서 일어나는 VEGF-A나 과산화지질의 증가를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는 효능을 확인했다(그림5, 그림6). 즉, 이러한 약제는 적외선 열에 의해 생기는 피부손상을 방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VEGF-A 생성억제 효과가 있는 식물유래 추출물 선정 (그림5)

 

 

과산화지질 생성억제 효과가 있는 식물유래 추출물 선정 (그림6)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외선과 블루라이트 뿐 아니라 적외선(열)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외선 산화, 블루라이트 산화, 적외선 산화(열 산화)의 3가지 유형의 광산화에 대응하고 환경과 공생하면서 고객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연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호 기자 leekisti@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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