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인터뷰] 비에스티(BST) 최성찬 경영전략기획이사

2021.09.01 13:08:45

고객감동, 환경친화 실천 원료개발 사회공동선 실현 기업 '앞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최근들어 국내외 코스메틱 업계의 최대 키워드는 바로 ‘환경’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극심해지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의 원인에 ‘인재(人災)’가 근거하고 있고 이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과 지구에게 생명의 숨을 다시 불어넣자는 움직임이 일면서 이는 곧 산업계 전반에 ‘환경친화’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2년 넘게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건강’의 중요성도 함께 제기되면서 뷰티 업계는 점차 ‘자연주의’와 ‘건강과 면역 증진’을 위한 ‘기능성’ 면모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행보 속에서 유해성분이 없는 깨끗한 화장품을 지향하는 ‘클린뷰티(Clean Beauty)'와 동물성 원료를 줄이고 환경보호와 자연과 공존을 모토로 한 ’비건뷰티(Vegan Beauty)' 등 새로운 뷰티 패러다임이 코스메틱 시장에 등장했다. 효능은 물론이요, 사실상 이 모든 트렌드가 자라나는 뿌리인 원료가 지닌 ‘성분’ 자체에 소비자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화장품 원료’도 그 흐름에 적극 답하며 변화하는 모습이다.

 

그 중심에 선 (주)비에스티(BST)는 소비자들의 니즈(needs)와 뷰티 업계가 담아내야할 사회적 가치에 응답해 자체 연구개발한 ‘순수 식물성 원료’에 기초한 천연 기능성 소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화장품 원료시장의 주 원료성분으로 자리매김했던 합성원료를 충분히 대체함은 물론 천연원료 개발에서 선도적 역할과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국내와 해외 고객사들과 높은 신뢰관계를 형성해 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제품 구매에서 가장 민감한 반응이 있는 ‘화장품의 유효기간’에 초점을 맞춰 피부에 ‘오래도록 건강하게’ 도포해 사용할 수 있는 ‘천연 화장품 보존제’와 ‘기능성 원료’를 특허출원하고 ‘완제품’의 뼈대가 될 ‘기초 원료’가 지닌 고민에 새로운 해결방안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향후 기업이 이룰 성과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원료 차별화’를 주제로 전문가 인력으로 진지(進止)를 갖춘 비에스티는 항산화와 갈변 방지에 중점을 둔 천연 보존제를 9월 출시한다. 이는 녹차추출물을 통한 카테킨 성분을 물론 마늘과 파인애플 등 식물과 과일로부터 추출물을 토대로 자연적인 성분의 효능을 강화했다. 해당 천연보존제는 피부 미백과 항노화에 더불어 항여드름, 항균, 자외선차단 등으로 그 제품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외부로부터 받는 자극을 완화해 피부조직 세포를 깨우고 건강 증진을 돕는 데에 핵심을 담은 비에스티의 ‘천연보존제’는 ▲항균, 항진균제 ‘BGC-F' ▲순한 식물성 재료의 기본을 살린 마일드 방부제 ’BHC-C' ▲자사의 특허원료 기술을 접목한 얼굴 마스크 전용 파라벤-프리 보존제 ‘BST-PF(E)'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화장품은 물론 생활미용제품으로까지 그 효용성을 폭넓게 인정받아가고 있다.

 

점차 시장의 확장성에 따라 다양한 경쟁사들이 뛰어들어 더욱 치열해질 원료시장에서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고 ‘공존’이라는 새로운 대안으로 판로개척에 두려워하지 않고 내실 있는 중견기업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주)비에스티의 현재와 미래를 최성찬 경영전략기획이사로부터 들었다.

 

 

Q) 바로 전년도인 2020년을 기준으로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감회가 새로울 듯한데, 어떠한가?

 

A) 사람으로 비유하면 사회에 갓 나온 20살 청년이 된 것 같아 두근거리고 감회가 새롭다. 오늘이 오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사훈인 ‘고객만족’, ‘환경친화’, ‘사회공동선 실현’을 되새기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한 끝에 지금의 좋은 품질과 효과적인 천연원료를 전달 드릴 수 있었다. 앞으로는 ‘자연과 아름다운 공존’이라는 모토를 기반으로 20대의 사회구성원이라는 자세로 사회에 기여하고 더 좋은 제품으로 보답 드리며 더 성장할 것으로 자부한다.

 

Q)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비에스티(BST)의 상황은 어떠했는가?

 

A)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함께 극복하고 있다. 어려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쓰고 노력한 결과,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상, 하반기에 거쳐 그 추세를 계속 이어나가면서 목표액도 무난히 달성하리라 생각된다. 국내 영업은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약간 부진하나 하반기에는 그 목표를 달성하리라 본다.

 

최근 해외수출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지속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주력 아이템으로는 스킨케어와 자외선 차단제 부분의 원료가 자연친화적인 면모를 담는 데에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다보니 이에 대한 수혜를 보고 있는 편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작년 기준 수출액이 60만달러(한화 약 7억 1,010만 원)을 이뤘는데, 올해는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8,350만 원)를 바라보고 있다.

 

Q) 약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에 고객사들에 대해서도 변화가 있었을 텐데, 상황을 짚어본다면?

 

A) 지난해 코로나19로 건강관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식품업체들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았다. 상대적으로 화장품은 해외 관광객 유입이 적어지고 메이크업 화장을 적게 하다 보니 화장품업체로부터 연락이 다소간 감소했다. 하지만 지금은 기존 협력사 뿐 아니고 신규 협력사의 연락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의 경우 중국, 동남아, 미국 시장에서 점점 확대되어 가고 있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극완화제, 항산화 등의 원료에 대한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미국은 자외선차단제 등 기능성 제품 부문이, 중국은 피부 트러블 완화를 위한 ‘기초 스킨케어’ 부문이, 동남아시아권은 미백제 부문에서 각각 관련 원료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Q)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기업 내부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A)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 내부의 결속력과 자생력이 그 어느 해 보다도 강해졌다. ‘코로나 리스크’라는 장벽에 부딪쳐도 영업은 선전하고 연구 개발 또한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기로 전환됐다. 무엇보다도 조직원들 자체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신뢰의 소통이 늘었다는 점이 크다.

 

Q) 동종업계에서도 비에스티(BST) 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비에스티 강점은 연구소와 직원들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비에스티 연구소는 47%의 R&D 집약율로 규모에 비해 연구인력 비율이 높은 편이고 시장의 변화와 고객사의 요구에 적극적인 대응력을 갖췄다. 대표와 부대표 등 임직원들도 연구원 출신으로 항상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사내에서는 수평적 자세에서 함께 토론하는 분위기로 사내문화가 구축됐다. 항상 고객이 무엇을 필요하고 원하는지 모두와 함께 고민한다.

 

두 번째 강점은 직원이다. 구성원 개개인은 타 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높고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또 각자의 업무나 연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항상 자신을 갖고 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를 아껴주고 배려하는 가운데 조직원 간의 소통이 원활하며 비에스티만의 끈끈한 유대와 근성이 있다.

 

Q) 최근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회사만의 이른 바 ‘히든카드’가 있을까?

 

A) 보통의 화장품은 유통기한이 상온에서 2년 이상 가는 제품들이 대다수여서 화장품 원료의 기능과 용도를 표현하는 명칭으로 '보존제'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최근에는 천연과 유기농화장품의 출시가 꾸준히 늘어가고 있고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화장품에도 신선식품같이 '신선'이라는 개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항균 등의 보존기능과 항산화, 항(抗)갈변 등의 기능을 동시에 가져 화장품의 신선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신선보존제' BGC-FP2.0을 개발하게 됐다. 화장품의 효능을 '늘 처음처럼 신선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작년과 올해 들어 국내외로 천연과 유기농화장품 원료 승인제가 점차 규제를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따른 대안 또는 대비책을 생각해둔 것이 있는가?

 

A) 천연과 유기농화장품 원료 승인제의 규제가 지금보다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빠져나갈 구멍이 많은 '천연'이나 '유기농' 승인은 인증이나 마크의 신뢰성과 공신력에 의심을 일으키고 점차 소비자에게 외면받게 된다. 당사는 20년 전부터 천연유래 화장품 원료 개발과 공급이라는 한 길만 바라보고 꾸준히 정진해온 회사다. 추후 '천연'과 '유기농' 시장이 개화돼 물량 공급을 걱정하는 단계를 미리 대비해 스마트 농장 등 원료의 공급 측면도 모색하고 있다.

 

 

Q) 2021년도 반년이 지났다. 올해 하반기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A) 당장 올해 하반기 계획은 신선보존제를 출시할 예정에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신선보존제’는 항균의 보존기능과 항산화­항갈변 효능을 가진 원료이다. 식품에서는 식품의 신선함 유지시키기 위해 선도 유지제를 넣어왔는데, 이러한 기능을 화장품에서도 적용할 ‘신선보존제’의 홍보 마케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화장품의 안전성과 고객에게 신뢰성을 전달하는 데에 진심인 브랜드들에게 화장품으로부터 유효성분을 피부에 최대한 안전하고 신선하면서 효과적으로 전하고 싶다.

 

Q) 내년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아울러 비에스티(BST)가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다.

 

A) 내년의 국내외 상황도 그리 밝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나 우리의 경우는 올해의 실적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하려고 한다. 물론 내년 코로나19가 종식될 경우를 대비해서 이에 걸 맞는 제품 개발과 영업 계획은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큰 수확이나 갑작스런 성공보다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묵묵히 시장 저변 확대에 힘쓸 것이며 우리 임직원들이 모두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한다.

 

당연히 사훈처럼 “고객을 감동시키고 환경친화(Echo-Friendly)를 위한 실천과 원료를 개발하고 사회공동선 실현을 하며 모든 직원이 끝까지 함께해 모두가 행복한 회사, 더 나아가 사회가 되는 것”이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이다.

 



신보경 기자 boky0342@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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