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모스크바서 온-오프 'K소비재 전시, 수출상담회' 개최

2021.09.01 11:09:04

왓슨스, 얀덱스, 오존 등 러시아 유통 빅바이어 대거 참가 신북방 시장 공략 발판 마련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가 중동(두바이, 2020년 11월), 남미(콜롬비아, 2021년 6월)에 이어 이번엔 유라시아 대륙에서 ‘K소비재 전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8월 31일부터 3일간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 뷰티, 생활용품, 식품 등 국내 28개사 제품을 전시하고 현지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화상 상담을 주선하는 온-오프라인(O2O, Online-to-Offline) 행사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대표적인 글로벌 유통체인 기업 왓슨스, 러시아 전역에 9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울립카 라두기, 대형 슈퍼마켓 체인 프리스마 등 현지 바이어 56개사가 참가하여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다만, 코로나19로 각 기업 담당자들의 현지 출장이 어려운 관계로 협회는 현지에서 전문 판매사원(MD)을 배치해 우리 기업 대신 제품 설명, 현장 상담 주선, 내방객 응대를 지원했다. 또 현지 행사장과 코엑스에 조성한 화상 상담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국내 해당기업 담당자와의 실시간 상담도 가능토록 했다.

 

 

이와 더불어 러시아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통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와 행사장 라이브 방송으로 모스크바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한 결과, 사흘 동안 바이어 350여명, 일반 소비자 참관객 850여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이번 행사에 앞서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작년 11월 온라인 상담회를 한 차례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주)물들임, (주)퓨렌스킨 등 다수의 화장품 기업들이 화상 상담으로 독점과 총판 계약에 성공해 왓슨스, 레뚜알 등 대형 뷰티 전문 체인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고 ‘요뽀끼’(떡볶이) 브랜드로 유명한 (주)영풍도 러시아 식품유통업체 F사와 54,000달러의 수출계약에 성공했다.

 

 

화상 상담으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확인되자 이번 온-오프라인 행사를 자신있게 개최했다. 러시아에서도 행사 첫째 날 드리제 보리소비치 모스크바시 국제경제 담당 차관 등 주요 인사들이 방문하고 러 연방 10대 TV 방송국인 떼베 쩬뜨르를 비롯해 여러 방송, 신문사가 취재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작년 화상 상담에 이어 이번 행사에도 참가한 (주)영풍의 조재권 대표는 “이번에는 현지에서 제품 전시까지 진행하는 만큼 더욱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우리나라 음식을 소개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김현철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왓슨스, 얀덱스와는 연내 추가 화상 상담회를 개최키로 했으며 러시아 최대 온라인 몰 중 하나인 오존 글로벌과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리 기업들의 러시아 온라인 쇼핑몰 입점 세미나를 공동 개최키로 했다”면서 “러시아 내 한류 열풍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해 우리 기업들의 신북방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kkim@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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