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리포트] 쇼피, '라틴아메리카' 진출 마케팅력 집중 투입

2021.11.04 11:39:02

베트남 성공 기반 막대한 자금 투입 '쇼피앱' 브랜드 인지도 '가상화폐, 게임전략' 등 노력

 

[코스인코리아닷컴 갈렙 유 베트남 통신원] 동남아시아 중심의 쇼피는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블루오션인 라틴 아메리카 진출을 시작했다.

 

브라질의 소셜미디어에 아디다스 65% 할인, 무선 헤드폰 49% 할인 등 파격적인 할인광고가 홍수를 이뤘다. 하지만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프로모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같은 슈퍼 할인 프로모션은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에 익숙한 행사로 이러한 빅 세일 캠페인을 통해 Sea는 쇼피를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동남아시아 중심의 Sea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전자상거래 시장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Sea는 현재 뉴욕증시에서 1,750억 달러(한화 약 204조 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동남아시아 기업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다. 쇼피의 모기업 Sea는 온라인 리테일, 게임, 파이낸스를 핵심 비즈니스로 하고 있다.

 

회사는 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에서 주식과 채권 공모를 통해 60억 달러 이상을 추가로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Sea는 브라질 전자소매 시장에 2019년 말 진입했으며 7월 애플앱 스토어에서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제치고 앱다운로드를 리딩하고 있다.

 

급격한 성장을 위한 회사의 전력은 간단하다. 바로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이다. Sea는 쇼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자금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할인 코드를 활용하고 있다.

 

쇼피앱에서는 간단한 게임을 제공해 고객이 이길시 가상화폐를 지급한다. 이 가상화폐는 쇼피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 고객들이 매일 쇼피앱을 사용하고 오랜시간 머물러 있도록 해 주고 있다. 이 전략은 동남아시아에서 크게 성공한 전략이다. 쇼피는 동일한 전략이 브라질의 젊은 고객 유입시키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Sea는 라틴 아메리카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2월 멕시코에 런칭했으며 6월에는 칠레, 콜롬비아에 진출했다. Sea가 두 번째 큰 시장으로 라틴 아메리카를 선택한 것은 지역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페이스북과 베인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리테일 침투력은 브라질에서 약 8%이며 이는 동남아시아의 9%와 유사한 수준이다. 그리고 브라질 시장은 동남아시아 대비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까지 동남아시아는 14% 성장이 예상되지만 라틴 아메리카의 경우 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르헨티나에 기반을 둔 메르카도리브레는 현재 여러 라틴 아메리카 시장를 장악하고 있으며 아마존 역시 이 시장에 투자를 확대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북미의 아마존이나 중국의 알리바바와 같은 절대 강자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전자상거래 스타인 Sea는 이 시장에 도전해볼 만한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

 

Sea의 대표는 “이 시장은 우리에게 블루오션 시장이다. 우리는 큰 기회를 보았고 이 시장 개척을 위해 매우 긴 여정을 걸어 왔다”고 말했다.

 

 

Sea는 모바일 무료 게임을 통해 인지도가 늘려가고 있다. 특히 젊은 고객들은 이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고 있으며 점차 쇼피앱 사용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을 통해 게임과 전자상거래 비즈니스가 동시에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는 Sea의 두번째 큰 시장으로 랭크됐다. 이 지역은 Sea의 작년 매출인 44억 달러(한화 약 51조 원)중 18%를 차지했다. 2019년에는 13%였는데 대부분 게임 아이템 구매였다. 올해에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더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점차 가속화되는 경쟁으로 더 높은 비용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전자상거래 부분은 매년 두배씩 증가하고 있어 6.5억 달러(한화 약 7,600억 원) 이상이 됐다.

 

Sea는 게임을 통해 이익을 얻는 동시에, 전자상거래에서는 1분기에만 5.8억 달러(한화 약 6,770억 원) 손해를 봤다. 초기 투자는 라틴 아메리카와 같은 신규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높게 소요가 된다. DBS 그룹 홀딩스의 애널리스트 사친 미탈은 “라틴 아메리카 전자상거래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수 년 안에 많은 자본을 투자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Sea는 추가 확보된 60억 달러 이상과 6월 말 현금 46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지속적으로 시장 확대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이익보다 매출 성장을 우선시하는 전략을 지지해 왔으며 2019년 말 이후 Sea의 가치를 9배나 끌어올렸다. 이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서는 탁월한 성과이다.

 

2015년 베트남 런칭 후 쇼피는 현재 가장 인기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됐다. 쇼피는 베트남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지속적으로 고객의 쇼핑 요구를 만족시키고 시장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

 



갈렙 유 기자 dfccaleb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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