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주)일본메나도화장품은 (주)파스맥과의 공동연구에 의해 피부상재균(여드름균, Malassezia)의 상태를 누구나 신속하게 시각화할 수 있는 피부상재균 검출 키트를 개발했다.

일본 PRTimes 최근보도에 따르면, (주)일본메나도화장품은 약 20년 전부터 피부상재균, 특히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부상재균인 ‘여드름균’과 ‘Malassezia’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피부상재균의 상태는 피부의 컨디션을 좌우하는 요소 중의 하나이지만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는 없었다.

또 일반적인 피부상재균의 검출법(배양법과 PCR법)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며칠이 걸리거나 전문지식이나 기술, 경험이 필요한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따라서 피부상재균의 상태를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피부미용을 지도하는데 폭넓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에 (주)파스맥과 공동으로 신속하고 누구나 실시할 수 있는 ‘DNA 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한 피부상재균 검출 키트를 개발했다. 본 키트는 특별한 기술이나 분석 장비가 필요 없으며 약 1시간 30분 만에 피부의 여드름균과 Malassezia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앞으로는 피부상재균 연구나 피부미용을 지도하는 상담도구로서 본 키트를 활용할 생각이다. 또 여드름균과 Malassezia 이외의 피부상재균(포도상구균 등)의 검출 키트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9월 8일~9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일본방균방미학회 제48회 연차대회에서 발표했다.

# 피부 여드름균과 Malassezia균의 수

여드름균과 Malassezia는 피부상재균이지만 과잉으로 증식하면 여드름이나 피부염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건강한 피부에는 어느 정도의 여드름균과 Malassezia가 존재하고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여름과 겨울에 남녀 20명(남자 10명, 여자 10명)의 뺨(5cm2)에서 여드름균과 Malassezia를 채취해 PCR법으로 균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여드름균은 남녀 모두 평균 105~106개가 검출됐다. Malassezia는 남성의 뺨에서 104~105개, 여성의 뺨에서 103~104개가 검출됐다. 또 계절에 따른 균수의 차이는 여드름균, Malassezia 모두에서 나타나지 않았다(그림1). 이 결과로부터 본 키트는 여성의 뺨에서 균수의 평균치를 바탕으로 ‘여드름균 : 105개, Malassezia : 103개’를 초과하면 양성반응을 나타내도록 검출한계를 조절했다.

여드름균과 Malassezia의 균수 (그림1)

# 피부상재균 검출 키트 개발

피부상재균(여드름균, Malassezia)의 상태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검출하는 방법으로서 DNA 크로마토그래피를 사용한 키트를 개발했다. 피부상재균 검출 키트 안에는 샘플링용 면봉, 측정에 필요한 시약, 검출종이(크로마토멤브레인)가 들어 있다(그림2). 아래의 순서로 작업하면 약 1시간 30분 만에 피부상재균을 검출할 수 있다(그림3).

# 작업 순서

1) 샘플링용 면봉으로 피부를 문질러 피부상재균을 샘플링한다.

2) 각 시약을 사용해 피부상재균에서 DNA를 추출한다.

3) 크로마토멤브레인을 통해 피부상재균을 검출한다.

피부상재균 검출 키트의 내용 (그림2)

여드름균과 Malassezia의 양성 예 (그림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