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K 2021년 10월호 [특집] 피부의 혈관 연구 5

2021.10.21 11:43:51

동양의학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을 파악하다

# 동양의학으로 '아토피성 피부염' 파악하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악화와 약한 회복을 반복하는 가려움이 있는 특징적인 좌우대칭성 분포를 나타내는 습진을 주 병변으로 하는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유아기 또는 유년기에서 발병하고 대부분은 소아기에서 완화되지만 일부 환자는 성인형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이행된다고 생각되며 최근에는 성인 환자의 증가나 치료 저항성으로 인한 난치가 문제가 되고 있다.

 

동양의학적으로 ‘어혈(瘀血)’이라는 개념이 있으며 이는 각종 원인에 의해 야기된 전신성 또는 국부성의 혈액 순환 장애에 의해 발생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구어혈제에는 혈류 개선 효과나 항노폐물 효과에 더해 항염증 작용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일반적으로 월경 곤란증이나 갱년기 장애인 냉증이나 순환장애 등에 이용 된다.

 

그림1 파에오니플로린에 의한 인체 피부 혈관내피세포의 염증에 대한 억제 효과(ELISA법). (Yoshihisa Y. 2010 인용)

 

 

아토피 피부염에서 볼 수 있는 태선화(苔癬化)와 암적색조의 안면 홍반은 동양학적으로는 ‘어혈’의 증상으로 파악한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이용되는 대표적인 한약은 구어혈제와 청열제이며 어혈의 증상에 대해서는 계지복령환(桂枝茯苓丸)이나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 당귀작약산과 같은 작약을 포함한 구어혈제가 사용되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는 외적 자극에 의해 혈관 수축 후 허혈이 발생해 피부가 희게 변화하는 백색 피부 묘기증(描記症)을 보이는 등 정상인과는 혈관 수축 반응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아토피성 피부염의 병변부에서는 임상적으로 홍반, 부종이 생기고 조직 중에 림프구나 호산구를 포함한 염증세포의 침윤이 보인다.

 

말초 혈관 내를 순환하는 염증 세포는 혈관내 피세포와 특정 접착분자를 통해 접착한 후에 병변 조직으로 유주한다. 혈관내피세포에서 발현되는 E-셀렉틴과 세포간접착분자-1(ICAM-1)은 주로 내피세포의 표면에서 발현되어 혈관벽으로의 국소적인 백혈구 동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1)2).

 

 



최현정 기자 hikari_0706@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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