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정부가 오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다양한 한류 제품을 온-오프라인으로 즐기는 '2021 K-박람회'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개최한다.

정부는 축제가 시작하는 내달 1일부터 한 달간 한류 콘텐츠와 화장품, 식품, 패션 등 한류 상품과 서비스를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적극 홍보에 나선다.

10월 25일 발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등이 참여했다.

올해 박람회는 지난해까지 부처별로 열었던 한류 행사가 대거 포진돼 진행된다. 세부적으로는 ▲문체부의 '온:한류 축제' ▲산업부의 '한류 박람회' ▲농식품부의 '바이 코리안 푸드' ▲해수부의 '코리안 시푸드' 등을 통합해 여는 행사다.

먼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박람회와 연계해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K-푸드 집중 홍보행사를 연다. 행사장에서는 ‘세계가 사랑하는 K푸드’를 주제로 30여 개의 인기 수출 품목이 전시된다. 특히 음식을 청각으로 즐길 수 있게 해 딸기, 포도, 배, 김치 등을 ASMR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함께 마련된다. 이와 함께 국내 수출기업과 해외 구매자(바이어)가 화상상담을 할 수 있도록 대규모 수출상담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상담회에는 24개국 94개사 해외 바이어와 국내 수출업체 약 200여 곳이 참여한다. 인기 품목인 샤인머스캣, 유자차, 홍삼, 막걸리 등은 라이브커머스로 판매한다. 행사장 내 스튜디오에서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가 직접 방송하며 중국 티몰, 동남아 쇼피 등의 온라인 ‘한국식품관’에서도 실시간으로 판매된다.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음식을 집에서 직접 요리해 볼 수 있도록 해외 소비자 대상으로 ‘온라인 요리 교실’과 한국 거주 외국인들이 수출용 제품의 맛, 품질, 디자인 등을 평가하는 온라인 품평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류 콘텐츠와 K-푸드의 시너지를 높여 한국의 우수한 농식품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내 콘텐츠와 화장품, 식품 등 한류 연관산업 기업 564곳과 해외 구매기업 약 635개 사를 이어주는 화상 수출상담회도 1개월간 상시 지원한다. 11월 8일∼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는 오프라인 화상 수출상담회장, 한류 연관 상품 기획전시관, 실시간 판매(라이브 커머스) 지원관이 마련된다.

국내 기업 400여 곳의 화상 수출 상담을 지원하고 실감형 콘텐츠 등 다양한 한류 상품도 전시한다. 업체들이 전시한 상품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영상 촬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11월 6일에는 SBS방송사의 스브스 케이팝(SBS KPOP)을 통해 온라인 케이팝 공연과 한류 팬 소통행사가 열린다.

한편, 문체부는 10월 27일 한, 중, 일 3국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제14회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을 화상으로 열어 3국 콘텐츠 산업의 공동 발전과 교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관련 행사장 방문을 원하는 사람은 K-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