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없다” 화장품기업 주가 부진 화장품업종지수 ‘내리막’

2021.11.16 10:46:37

NH투자증권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2.0% 하락” ‘상한가 행진’ 씨티케이 주가 '급락'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화장품업종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코스맥스 등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데다 썩는(생분해) 플라스틱 제조법 개발 소식에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씨티케이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것이 화장품업종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지수는 전주 대비 2.0% 하락했다”고 말했다.

 

 

지난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리더스코스메틱(0.7%)과 네오팜(0.2%)이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적게는 1%대부터 많게는 22% 이상 하락했다.

 

특히 씨티케이는 한 주 사이 주가가 22.1%나 급락했다. 앞서 씨티케이는 썩는(생분해) 플라스틱 제조법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가 급등에 따라 11월 8일에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몰리며 11월 5일 17,300원으로 장중 최고가를 찍은 후 주가가 미끄러지기 시작해 11월 12일에는 10,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화장품과 생활용품 기업 주가 변화 (현재가 11월 12일 기준, 한화 기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주가도 3분기 영업이익 감익의 여파로 16.7%나 하락했다. 아우딘퓨처스(-14.0%)는 모멘텀 부재, 코스맥스(-12.0%)는 3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잉글우드랩(-10.2%)은 모멘텀 약화로 주가가 10% 넘게 빠졌다.

 

이 외 신세계인터내셔날(-7.3%), 제이준코스메틱(-6.8%), 코스맥스비티아이(-6.5%), 본느(-5.7%), 펌텍코리아(-5.4%), 연우(-5.1%), 클리오(-5.0%), 코스메카코리아(-4.9%), 에이블씨엔씨(-4.6%), 잇츠한불(-4.0%), 대봉엘에스(-3.9%), 애경산업(-3.2%), 한국콜마(-3.2%), 아모레G(-2.3%), 콜마비앤에이치(-1.7%), 아모레퍼시픽(-1.6%), 현대바이오랜드(-1.3%), LG생활건강(-1.1%), 한국콜마홀딩스(-0.9%), 토니모리(-0.5%), 엔에프씨(-0.4%) 등 대부분 기업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해 “화장품,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103% 성장한 3,502억 원, 141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해외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신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으나 국내패션 매출이 9% 감소한 것을 비롯해 화장품 부문은 매출이 1%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25% 감소했다.

 

서 연구원은 “수입화장품 매출이 36% 고성장했지만 자체 화장품 브랜드 매출이 212억 원(YoY –47%)에 그치며 매출 하락이 불가피했다”면서 “화장품 브랜드 인지도 저하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다”고 평가했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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