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이날 우리나라를 비롯한 해외 선진국의 유기농 화장품 시장 현황에 대해 설명한 뒤 국내 유기농 화장품 현안에 대해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먼저 유기농 화장품 원료의 문제점부터 지적했다. 이 교수는 “국내 유기농 원료가 생산성이 낮아 가격 경쟁력이 없고 원재료 가공시설 부족해 유통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런 원료의 문제점은 결국 유기농 화장품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천연 화장품에 대한 정의가 없어 유기농 화장품과 구별이 어려워 소비자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점 △업계 자율규약 수준의 유기농 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에 따른 관리감독 미흡 △유기농 화장품 모든 제조과정에 대한 인증체계가 없어 발생하는 문제점 등 현재 유기농 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에 의거 운용되고 있는 국내 유기농 화장품 산업의 법적, 제도적 미비점을 세세하게 지적했다.
▲ 이남호 제주대학교 교수(제주대화장품과학센터 센터장). |
이 교수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내에서 유기농 인증기관이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증기관을 통한 사전인증 제도가 시행되면 국내 유기농 화장품의 품질이 높아지고 이는 곧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져 유기농 화장품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인증기관이 설립 지정되면 기업은 제품 인증에 대한 비용과 시간 등을 단축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소비자는 공인된 기관의 인증에 따른 믿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져 국내 유기농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공품을 포함한 유기농산물과 유기농 화장품 관리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교수는 현재 미국, EU, 일본, 호주 등은 농산물(가공물)과 화장품을 한 정부기관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농산물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유기농 화장품은 식약처에서 관리하고 있어 혼선을 빚고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통합관리의 필요성에 따라 관리부처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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