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실적 호조, 리오프닝 기대감 화장품업종지수 상승 지속

2022.02.15 09:23:58

NH투자증권 “화장품주 투자심리 개선,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1.6% 상승”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대표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실적 개선에 화장품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리오프닝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저가매수세 유입에 화장품업종지수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지수는 전주 대비 1.6% 상승했다”면서 “대표주 아모레퍼시픽의 투자심리 개선이 전체 섹터에 영향을 끼쳤고 리오프닝 관련 기대감이 부각되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주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씨앤씨인터내셔널(19.7%)이다. 색조화장품 ODM 전문 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20% 가까이 올랐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주가는 1월 28일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2월 10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9.61% 상승한 2만 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16.3%)은 4분기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1조 4,5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0억원으로 172.4%의 기록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명품 수요가 늘면서 수입 패션과 화장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연우(11.6%), 클리오(10.3%), 아모레퍼시픽(9.4%) 등도 10% 안팎의 주가 상승을 보였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주가에는 향후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2022년 1분기 감익이 불가피할 전망이나 2분기부터는 연결 영업이익의 성장세 전환이 기대된다”면서 “1~2분기 중국 이니스프리 점포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종식이 멀지 않은 가운데 지난 2년간 단행한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20만 5,000원으로 21% 높였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기업 주가 변화 (현재가 2월 11일 기준, 한화 기준)

 

 

이 밖에 코스맥스(7.8%), 에이블씨엔씨(7.7%), 엔에프씨(7.4%), 잇츠한불(7.1%), 씨티케이(6.3%), 잉글우드랩(6.0%), 한국콜마(4.8%), 펌텍코리아(4.2%), 아모레G(4.0%), 네오팜(4.0%), 코스맥스비티아이(3.9%), 애경산업(3.2%), 코스메카코리아(3.2%), 한국콜마홀딩스(3.0%), 본느(2.7%), 토니모리(2.3%), 대봉엘에스(1.5%), 현대바이오랜드(0.6%) 등도 주가가 올랐다.

 

반면, 콜마비앤에이치(0.0%)와 아우딘퓨쳐스(0.0%)의 주가는 한 주 사이 제자리걸음을 했고 리더스코스메틱(-27.1%), LG생활건강(-3.4%), 제이준코스메틱(-0.1%)의 주가는 하락했다.

 

리더스코스메틱의 주가 급락은 관리종목지정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2월 10일 리더스코스메틱에 대해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며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을 공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4년 연속 영업적자를 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5년 연속일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공시 다음날인 2월 11일 리더스코스메틱의 주가는 곧장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리더스코스메틱은 2,21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전 거래일보다 905원(-29.92%) 내린 2,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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